정치

뉴스1

조윤선 청문회, 야당 단독 진행..파행에 파행(종합)

박창욱 기자,서미선 기자 입력 2016. 08. 31. 14:58 수정 2016. 08. 31. 15:18

기사 도구 모음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글자 크기 조절 레이어
與 "위원장 사퇴하라" 막말 항의..정회-개의 반복

(서울=뉴스1) 박창욱 기자,서미선 기자 =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31일 누리과정(3~5세 무상보육)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절차 문제로 시작부터 파행을 거듭하다 오후 2시46분부터 야당 단독으로 진행되고 있다.

◇오후 청문회 개시…야당 단독으로 시작

인사청문회를 위해 오전 10시로 예정됐던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는 교문위 소속 새누리당 의원들이 1시간여 늦게 입장해 겨우 시작했다.

새누리당은 앞서 지난 29일 여당 불참 속에 야당이 교문위 추경안을 단독처리한 것을 문제삼으며 청문회 전 유성엽 교문위원장의 해명을 요구했다.

이같은 난전이 빚어지며 교문위는 이날 오전 청문회 시작도 하지 못했고, 오후 2시 청문회 개의를 시도했으나 여당 의원들 불참으로 속개가 난망하다 오후 2시46분에야 간신히 개의됐다. 조 후보자는 오후 2시48분에야 후보자 선서를 했다.

◇1시간 늦게 개의된 오전 청문회, 그러나…

앞서 이날 오전 10시 예정이었던 교문위 전체회의는 새누리당 의원들이 55분 늦게 입장해 간신히 개의됐다.

여당 의원들은 유성엽 교문위원장이 "지난번 회의 때도 (여당이) 1시간반을 기다리게 했다. 아주 버릇이다"라고 핀잔을 주며 청문회 개시를 선언하자마자 의사진행발언을 잇달아 신청, "지난 29일 야당이 교문위에서 단독처리한 추경예산 통과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곽상도 새누리당 의원은 "헌법상 국회가 정부의 동의를 얻지 않고 추경예산 항목을 변경할 수 없는데, 교문위원장이 교육부와 문체부장관의 동의를 받지 않았다"고 해명을 촉구했다.

같은 당 이은재 의원도 "이렇게 회의를 진행하려면 위원장이 사퇴하는 게 맞다"며 "정부 동의절차를 안 밟고 지방채 상환예산을 편성하는 건 위헌이다. 위원장이 기본적 상식이 안 갖춰진 건지 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유 위원장과 야당 의원들은 "추경안 절차 문제는 내일(9월1일) 별도 회의에서 논의하고 청문회를 진행하자"고 했으나 여당 의원들은 "예산안 절차 문제부터 바로잡아야 한다"며 유 위원장 사퇴를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청문회를 진행하자"고 했으나 여당 의원들이 고성을 지르며 여야 간 설전이 오갔다. 일각에선 "닥치세요"라는 막말까지 나왔다.

◇여야, 막말 험악한 말 주고받아

새누리당 이장우 의원은 유 위원장 소속 정당인 국민의당의 안철수 전 상임 공동대표에게 "이게 새정치냐. 안 전 대표님 말 좀 해보시라"고 소리를 질렀고, 안 전 대표는 얼굴이 빨개진 채 미소를 지으며 답을 하지 않았다.

유 위원장은 "예산안은 본회의 단계에서 총리 또는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동의받으면 되며, 상임위원회에서 별도로 동의받을 필요는 없다"며 "사퇴 요구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여야 간 고성이 오가고 이장우 새누리당 의원이 "날치기에도 최소한의 국회법과 절차가 필요하다", 야당에서 "이장우 의원이 이성을 잃었다" "인사청문회 필리버스터를 하느냐" 등 공방도 지속됐다.

유 위원장은 이에 "일부 의원들의 도를 넘는 발언으로 도저히 정상적 회의진행이 어려워 5분 정도 정회하고 사태를 정리하려 한다"며 오전 11시34분 정회를 선포했고 여야 의원들은 모두 퇴장했다.

5분이 지나고 유 위원장과 야당 의원들은 회의장으로 다시 입장했으나 새누리당 의원들은 불참했다. 유 위원장은 새누리당 의원들을 기다리다 낮 12시8분 회의를 속개했다.

그는 "오늘 청문회와는 무관한 의사진행발언이 있었다"며 "앞으로 회의를 방해하거나 이유없이 타당하지 않게 위원장을 흔들고 공격하는 일은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분명히 말한다"고 경고했다.

이후 새누리당 의원들이 참석하지 않자 유 위원장은 낮 12시12분 정회를 선포, "오후 2시에 회의를 속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오후 2시30분이 넘도록 새누리당 의원들이 불참하며 결국 교문위는 야당 단독으로 속개했다.

유 위원장은 "오전에도 새누리당이 지각 참석했고, 정상적 회의진행을 방해하는 납득할 수 없는 언행으로 일관했다"며 "18대, 19대 국회에서 도저히 볼 수 없던 기현상이 계속됐다. 새누리당의 회의거부에 매우 유감을 표한다. 대단히 개탄스러움을 밝히며 회의를 진행하겠다"고 했다.

smith@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1코리아 www.news1.kr 무단복제 및 전재 – 재배포금지

포토&TV

    이 시각 추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