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일본에서 폭염이 기승을 부리던 지난 8월에도 전력이 남아돈 것으로 나타났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8월 한 달간 일본 기상 관측지점 929개소 가운데 100개소 넘게 섭씨 35도를 넘었던 날이 총 13일에 달하는 등 전국에서 무더위가 계속됐다.
도쿄(東京)에선 도심 기온이 37.7도였던 지난달 9일 오후 2~3시에 도쿄전력홀딩스의 전력수요가 5천332만㎾에 달해 이번 여름 최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당일 공급력은 5천985만㎾여서 사용률은 89%에 그쳤다.
도쿄전력홀딩스는 사용률 90%를 넘으면 전력 공급 상황을 '다소 위험' 수준으로 보고 있지만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전력이 안정적으로 공급된 것은 이번 여름이 처음이다.
다른 주요 전력사도 사정은 비슷해 간사이전력의 경우 지난달 5일 사용률 94%를 넘었을 뿐 공급력이 부족한 적은 없었다.
도쿄전력홀딩스는 이에 대해 "소비자들 사이에서 에너지 절약이 정착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닛케이는 지난 4월 시작된 전력소매 자유화로 전국 총전력량의 약 40%를 차지하는 가정용 전력시장 등이 개방돼 신규 전력회사의 진입이 잇따른 것도 전력에 여유에 생긴 이유라고 설명했다.
재생에너지 보급도 잇따라 전국 태양광발전의 총출력은 전년보다 20% 증가한 3만3천㎿에 달했다. 이는 연간 원자력발전기 6대 발전량에 상당한다.
jsk@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연합뉴스 주요 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됩니다.
- [2보] '성전환' 변희수 전 하사 청주 자택서 숨진 채 발견 | 연합뉴스
- 8인승 SUV에 무려 25명…트럭과 '꽝' 13명 사망 [영상] | 연합뉴스
- 포스코 인수한 아르헨 리튬 호수 '대박', 3천억에 샀는데 35조원 | 연합뉴스
- "눈 감으라하고 몰카"…방탈출 손님 안내하는 척 '찰칵' [이래도 되나요] | 연합뉴스
- "차라리 날 쏘세요"…미얀마 무장경찰 앞 무릎꿇고 호소한 수녀(종합) | 연합뉴스
- 에이프릴 이나은, 학폭 논란에 '맛남의 광장' 촬영분서 편집 | 연합뉴스
- "정인이 양모, 사이코패스 성향…공감능력 결여" | 연합뉴스
- 교회·절이라도 이랬을까…이슬람사원을 향한 불편한 시선들 [이슈 컷] | 연합뉴스
- 혼인신고 3주 만에 아내 살해…60대 징역 10년 | 연합뉴스
- 지하철 성추행범, 퇴근하던 범죄학 박사 경찰관에 덜미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