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실려간 세월호 유가족 4명 "단식 계속하겠다"

CBS노컷뉴스 김광일 기자 2016. 9. 5.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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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가족들(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세월호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개정 등을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중인 유가족 가운데 4명이 통증을 호소하며 5일 병원으로 옮겨졌다.

4·16연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30분쯤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단식하던 희생자 어머니 4명의 상태가 악화해 인근 병원 응급실로 긴급호송됐다.

이들은 저혈당, 어지러움, 두통, 복통, 구토, 호흡곤란 등의 증세를 복합적으로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응급조치를 마친 이들은 오전 6시 30분쯤 다시 광화문광장으로 돌아와 휴식을 취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어지러움과 구토증세 등은 남아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경근 4·16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약한 모습을 보이는 것을 싫어하는 엄마들이기 때문에 어떤 엄마들이 응급실에 다녀왔는지는 밝히지 않겠다"면서 "(이들에게) 안산으로 내려가 입원치료 받기를 권유했지만 국민의당의 답을 들을 때까지는 광장을 지키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5일 현재 유경근(예은 아빠), 장훈(준형 아빠) 씨는 단식 20일차, 홍영미(이재욱 엄마), 윤경희(김시연 엄마), 오홍진(준영 아빠) 씨는 13일차, 전인숙(임경빈 엄마), 은인숙(강승묵 엄마), 권미화(오영석 엄마) 씨는 12차를 맡고 있다. 최민옥(권순범 엄마)는 10일차, 강지은(지상준 엄마) 씨는 8일차에 접어들었다.

이석태 위원장 등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관계자 20여명의 릴레이 단식은 40일차, 1천여명 이상의 시민 릴레이 동조단식은 36일차를 맞았다.

[CBS노컷뉴스 김광일 기자] ogeerap@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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