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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정현 대표연설 "돈 훔쳐 무상복지" 野 비판, 이재명 "뻥치셔서 대통령 된 분 누구"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입력 2016. 09. 05. 17:39 수정 2016. 09. 05.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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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5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고 있다.|권호욱 선임기자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5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고 있다.|권호욱 선임기자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5일 “헌정70년 총정리국민위원회를 만들어 혁명적 국회개혁에 나서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셀프 국회개혁 대신 국민주도 개혁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인터넷에서 국회에 대한 국민들의 댓글을 찾아 봤더니 국해(國害)의원이라고 힐난한다”며 “국회의장과 야당에 제안한다. 당장 9월 중으로 가칭 국회 70년 총정리 국민위원회 구성과 활동을 위한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는 야당에 대해 “정부조직법 개정 발목잡기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사실상 대선불복 형태의 국정 반대, 국가 원수에 대한 막말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주한미군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의 한반도 배치에 대해선 “현 단계에서 택할 수 있는 최상의 핵 방어 체계”라고 말했다.

그는 또 서울시 청년수당 사업과 성남시의 청년배당제도 등을 겨냥해 “재정자립도가 낮은 절대 다수 지자체에서는 도저히 시행이 불가능한 황제놀음”이라며 “선거 때마다 단지 표를 얻기 위해 미래세대의 돈을 훔쳐 무상복지를 실시하겠다는 일부 정치인의 경솔함에 회초리를 들어주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는 어르신들 상대로 아프지도 않고 늙지도 않는다며 만병통치약이라고 속여 파는 것과 같은 부도덕한 정치행위”라고 말했다.

이런 이정현 대표의 비판에 이재명 성남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김무성 대표가 저를 ‘악마’라 비난하더니 이번엔 이정현 대표님이 ‘미래세대 돈을 훔친 부도덕한 인기영합성 퍼주기’라고 비난하셨다면서요?”라며 “이대표님, 세금 아껴 복지확대하는 건 헌법(34조2항)이 정한 국가의 의무입니다. 배워서 남 주지 않으니 헌법공부 좀 하시기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이재명 시장은 또 “잊어버리신 거 같은데, 박근혜 대통령은 재벌 포함 65세 넘은 모든 국민에게 연 240만원 준다 뻥치셔서 대통령까지 되신 후 지금은 그 약속조차 일부 어기고 현금 나눠주고 있지요?”라며 박 대통령의 노인연금 공약을 꼬집었다.

서울시도 이정현 대표의 연설에 대해 “집권당 대표의 연설이라고 하기에는 실망스럽다”고 입장을 밝혔다. 하승창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이날 기자브리핑을 열고 “이정현 대표가 청년정책을 비난한 연설 내용 어디에서도 왜 인기영합용 무상복지인지, 또 무엇이 퍼주기식 복지인지에 대한 설명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청년 실업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하는 자치단체를 비난하는 일이 집권당 대표로서 할 일은 아닐 것”이라며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야말로 집권당 대표가 주목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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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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