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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서 7개월 영아 질식사 "젖병 물리고 방치"

홍신영 입력 2016. 09. 05. 20:35 수정 2016. 09. 05.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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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인천의 한 어린이집에서 7개월 된 여자아이가 숨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부모는 어린이집에서 딸을 젖병만 물려놓고 오랜 시간 방치해 둬 죽음으로 몰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홍신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생후 7개월 된 여자아이가 어린이집에서 의식을 잃은 건 지난달 29일이었습니다.

보육교사가 아이를 침대에 눕힌 뒤 우유병을 물려서 재웠는데 나중에 보니 엎드린 채 숨을 쉬지 않고 있었고,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아이는 다음날 새벽 숨졌습니다.

유가족들은 어린이집이 아이를 '방치'했다고 말합니다.

경찰에서 CCTV를 확인해봤더니, 방 안에 아기를 혼자 눕혀둔 뒤 아기 옆에 담요를 말아 우유병을 괴어놓고, 54분 뒤 방에 들어와 우유병만 뺀 뒤 다시 43분을 그대로 뒀고, 이후 아기가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는 겁니다.

[문 모 씨/아버지]
"혼자 젖병을 못 잡아요. 그러면 저희가 보통 안고 이렇게 누인 다음에 다 먹으면 이제 트림도 시키고. 근데 그냥 젖병을 물려놓고…."

영아들의 경우, 잠시만 눈을 떼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아이 혼자서 뒤집기를 하다가, 또는 엎드려 재웠다가도 때때로 질식사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마미정/중앙육아종합지원센터 센터장]
"수유를 할 때 일단은 아이를 안아서 먹이는 게 원칙이고요. 우유병을 물리고 잘 때도 반드시 우유병을 빼고…."

해당 어린이집은 취재에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죄송합니다."

경찰은 한 달 후쯤 나오는 국과수의 정밀 부검결과를 토대로 어린이집의 과실 여부를 판단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홍신영입니다.

홍신영기자 (hsy@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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