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중국 미인계에 당할라"..영국 방중단 내부단속

이영현 2016. 9. 6.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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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 보안당국이 주요 20개국, G20 회의를 위해 중국을 방문한 총리 수행단에 '미인계 경보령'을 내렸습니다.

몇 년 전 한 수행관리가 중국 스파이의 미인계에 넘어가 고급 정보를 털린 사건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김보나 PD입니다.

[리포터]

지난 2008년 중국을 공식 방문한 고든 브라운 전 영국 총리.

당시 총리를 수행하던 한 관리가 상하이의 디스코장에서 미모의 중국 여성을 만났습니다.

다음날 아침 호텔방에서 일어나보니 여성은 사라졌고 고급 정보가 담긴 휴대폰 블랙베리와 서류도 함께 없어졌습니다.

이에 영국 보안당국은 이번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중국을 방문한 테리사 메이 총리 수행단에 중국 스파이 공격에 대비한 지침을 내렸습니다.

임시 휴대전화와 이메일 주소를 미리 나눠주고 중국 정부가 제공한 선물은 간직하지 말라는 당부도 했습니다.

특히 무료 메모리스틱이나 휴대전화 심카드, 충전기 등을 유의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중국 정보요원이 호텔 방을 도청하거나 감시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2008년 사건 이후 중국이 서구 국가 해킹에 아주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번에 미인계 주의보까지 내리며 내부 단속에 나선 이유입니다.

연합뉴스TV 김보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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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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