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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재명 성남시장이 '태양왕 루이 14세'?

입력 2016. 09. 09. 18:06 수정 2016. 09. 09.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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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경찰서장 출신 새누리당 시의원 시정 질문 막말
시의원 “이 시장은 전제군주, 봉건주의 시대 통치자”
알고 보니 초등생이 시장에게 쓴 응원 손팻말 잘못 보고
초등생은 ‘성남시 시장님께’라 했으나, 시의원은 ‘시장님꺼’

경기도 성남시의회 새누리당 소속 시의원이 이재명 성남시장을 프랑스의 절대군주 루이 14세에 비유하는 등 막말을 쏟아내 논란이 일고 있다.

박광순 시의원은 9일 제221회 성남시의회 임시회 본회의 시정 질문을 하는 과정에서 이 시장이 지난 6월27일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을 제시하며 이 시장을 비난했다. 사진은 이 시장이 광화문광장에서 단식하던 기간 시장실을 방문한 초등학생들이 전달하고 간 응원 손팻말을, 단식을 끝내고 출근한 이 시장이 집무실 책상에서 들고 있는 모습이다. 손팻말은 ‘성남시 시장님께’라고 쓰여 있다.

그러나 박 의원은 손팻말 문구를 '성남시 시장님꺼'라고 읽고 이 시장을 향해 이날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박 의원은 시정 질문에 “지금이 전제군주 시대입니까?”, “왕권신수설을 절대적으로 신봉했던 태양왕 루이 14세라도 된 듯한 기분이셨습니까?”, ”중세 봉건주의 시대의 통치자다운 평소 철학과 신념이 마음 깊숙이 자리하고 있다가 부주의로 포장이 뜯겨 내면세계가 드러난 것입니까” 등이 그것이다.

이는 평소 “시민이 주인이고 시장은 머슴이다”라며 민주주의와 국민주권을 강조해온 이 시장을 공격하기 위해 작심을 한 것으로 보인다. 박 의원은 분당경찰서장 출신이다.

이에 대해 이 시장 쪽은 “사진을 손가락으로 확대해보기만 해도 ‘시장님께’라고 금세 알 수 있다. 그런데 순수하고 어린 초등학생들이 보내준 손팻말 응원 메시지 조차도 허위 왜곡해 시장을 공격한 것이다. 공개 사과하지 않으면 법적 조처를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회의원은 헌법 제45조(국회에서 직무상 행한 발언과 표결에 관해 국회 외에서 책임을 지지 아니한다)에 따라 면책 특권이 있지만, 지방의원은 헌법과 법률에 면책 특권과 관련한 명문 규정이 없어 이 시장 쪽의 대응이 주목된다. 성남/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이재명 성남시장이 6월27일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 그 이전 이 시장이 서울 광화문 농성장에서 단식할 때 시장실로 지지방문을 온 어느 초등학생이 주고 간 응원 손팻말이다. 이재명 시장 페이스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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