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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재명 "추석밥상에 세월호·소녀상·백남기 올려달라"

김평석 기자 입력 2016. 09. 11.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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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소녀상·백남기 농성장 잇따라 방문 "국회, 세월호법 직권상정·위안부합의 무효해야"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을 지키고 있는 대학생을 만나고 있는 이재명 성남시장.(성남시 제공)© News1

(성남=뉴스1) 김평석 기자 =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이 추석연휴를 앞둔 11일 광화문 광장에서 세월호 유가족을 만난데 이어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소녀상과 서울대병원 앞 백남기 진상규명 농성장을 찾았다.

이 시장의 행보는 야권의 대권 주자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이날 광주를 찾아 대권 가도의 최대 걸림돌 중 하나인 호남의 ‘반문정서’ 해소를 시도한 것과 맞물려 주목된다.

이 시장은 이날 가장 먼저 세월호 가족협의회와 특조위의 단식농성장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국가비상사태에는 직권상정이 가능하다"며 "세월호 특별법 개정안과 특검법을 야당 주도로 직권 상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직권 상정됐던 테러방지법보다 세월호법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며 "국가비상사태와는 세월호법이 더 가깝다"고 주장했다.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소녀상을 방문해서는 한일 위안부 합의 폐기를 촉구하며 소녀상을 지키고 있는 대학생들을 만났다.

이 시장은 "한일합의는 반 인권적이며 절차도 위반한 것"이라며 "한일 위안부 합의 무효결의안을 국회에서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소녀상 철거 논란에 대해서도 "서울시 관할 땅에 민간이 만든 소녀상을 정부가 어떻게 철거하라 말라 할 수 있나. 정부는 권한이 없다"고 못박았다.

이 시장은 자리를 옮겨 서울대병원 앞에서 열린 백남기 농민의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미사에도 참석했다.

미사가 끝난 뒤 "국민의 생명을 지켜야 할 나라가 국민에게 가해하고도 책임지지 않고 있다. 왜 다쳤는지 가르쳐주지도 않는다."며 "우리 스스로 이를 막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추석 밥상민심을 잡으려고 하는 게 아니라 목구멍에 밥이 안 넘어가서 그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날 행보에 대한 이유를 밝혔다.

글에서 그는 세월호와 백남기 씨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한 뒤 "이 이상의 민생은 없다"며 "이 분들을 버려두고 추석밥상에 앉을 자신이 없다"고 본인의 감정을 가감없이 적었다.

또 "추석에는 이재명과 같은 정치인이 아니라 부정의한 세상의 억울한 피해자들을 추석밥상머리 대화에 올려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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