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비선실세설 겨냥 "비상시기에 비방·폭로로 혼란"

김형섭 입력 2016. 9. 22.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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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22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16.09.22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김형섭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22일 야권의 비선실세설 의혹 제기를 겨냥, "이런 비상 시기에 난무하는 비방과 확인되지 않은 폭로성 발언들은 우리 사회를 뒤흔들고 혼란을 가중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국민들의 단결과 정치권의 합심으로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가지 않으면 복합적인 현재의 위기를 극복해 나가기 어려울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고(故) 최태민 목사의 딸이자 국정개입 의혹이 제기됐던 정윤회씨의 전 부인인 최순실(개명 후 최서원)씨가 현 정부의 비선실세라는 야당의 주장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 5차 핵실험으로 고조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잇따른 지진 피해로 엄중한 상황에서 근거 없는 정치공세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언급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또 "제가 지진피해 현장을 방문했을 당시에 대해서도 여러가지 논란을 만들고 있는 것에 대해 비통한 마음이었다"며 "대통령인 저는 진심으로 국민들을 걱정하고 국민들을 위해 일하며 남은 임기를 마칠 것"이라고 강조한 것이다.

이는 박 대통령이 지난 20일 경북 경주 지진 피해 현장점검 당시 '기와 보수용이니 흙을 밟지 말라'는 주민 요청에 따라 흙 더미를 사이에 두고 주민들과 악수했는데도 이 장면을 놓고 '신발에 흙이 묻을까봐 멀리서 손을 뻗었다'는 지적이 제기된 것을 염두에 둔 것이다.

박 대통령은 "이제 새로운 20대 국회의 정기국회, 국정감사 등이 시작되는 만큼 국민들을 위한 상생의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모든 공무원들은 비상한 각오로 국가의 안위를 지키기 위해서 맡은 바 임무를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phite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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