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고 백남기 씨 부검 영장 재청구
황경주 2016. 9. 27. 07:11
<앵커 멘트>
한차례 기각됐던 고 백남기 씨의 시신 부검 영장을 검찰이 다시 청구했습니다.
대책위원회는 영장이 발부되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황경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 백남기 씨의 사망원인을 조사하고있는 검찰이 부검 영장을 다시 청구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 3부는 원인 규명을 위해 부검이 필요하다는 법의관들의 의견이 추가해 영장을 재청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법원은 부검 영장을 한차례 기각하고, 백 씨의 진료기록 영장만 발부했습니다.
병원 진료기록 만으로도 백 씨의 사망 원인이 규명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에따라 검찰과 경찰은 어제 서울대병원으로부터 백 씨의 진료 기록을 확보해 분석해 왔습니다.
검찰의 영장 재청구 사실이 알려지자 유족과 대책위는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대책위원회 측는 진료 기록만으로도 사인을 충분히 밝힐 수 있다며 영장 재청구는 비상식적인 판단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이정일(변호사/백남기 범국민대책위원회) : "수사는 지지부진하면서 왜 이렇게도 부검에 대해서는 닦달하는지 알 수 없고.."
대책위와 백 씨 유가족, 부검에 반대하며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이틀째 밤샘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경주입니다.
황경주기자 (ra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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