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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백남기씨 장례식장에 쏟아지는 후원 물품 "정리하는데만도 반나절.. 끝까지 싸우겠다"

김서영 기자 입력 2016. 09. 30. 14:23 수정 2016. 09. 30.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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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30일 백남기씨의 시신이 안치된 서울 연건동 서울대병원에 각지에서 보낸 후원 물품이 배송되고 있다. 백남기투쟁본부 제공

고 백남기씨의 시신이 안치된 서울대병원에 각지에서 보낸 후원 물품이 전해졌다.

백남기투쟁본부는 30일 “컵라면, 즉석밥, 김 및 각종 반찬과 생수, 과자 등 많은 물품들이 줄지어 배송되고 있다”며 “배송차량에서 줄지어 물건을 내리느라 후원 물품 정리에만 반나절이 걸렸다”고 밝혔다. 투쟁본부는 또한 “모두 발신인도 알 수 없는 무기명 후원이다. 백남기 농민을 지키고 이 땅의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자는 국민들의 열망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같은 후원 물품은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주변에 자발적으로 남은 ‘백남기 지킴이’들을 위한 것이다. 지난 25일 고 백남기씨가 사망한 후 경찰과 검찰의 부검 시도를 막기 위해 시민들이 백씨의 시신이 안치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주변을 지키고 있다. 투쟁본부에 따르면 매일 1000여명의 시민이 현장에 있다.

이날 고 백남기씨의 딸 백민주화씨 역시 페이스북에 물품을 실어나르는 택배차의 사진 여러 장과 함께 “장례식장에 백남기 지킴이들을 위한 물품들이 쏟아져 들어와 택배차 여덟대가 줄지어 서있습니다. 발신인은 없다는. 감동”이라는 글을 남겼다.

백남기투쟁본부는 “국민 여러분의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끝까지 부검을 저지하고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30일 백남기씨의 시신이 안치된 서울 연건동 서울대병원에 각지에서 보낸 후원 물품이 배송되고 있다. 백남기투쟁본부 제공

<김서영 기자 westze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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