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12년만에 부활한 '엑센트' 결국 단종의 길로
(서울=뉴스1) 박기락 기자 = 현대자동차가 소형차인 엑센트의 단종을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1일 현대차 관계자는 현재 울산 1공장에서 생산되는 엑센트(프로젝트명 RB)가 2020년까지만 생산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후속으로는 현대차가 내년부터 프로젝트명 OS로 개발에 나서는 소형 SUV가 같은 울산 1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2020년까지만 생산되는 엑센트의 국내 단종은 이보다 더 빠를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엑센트는 2010년 출시돼 몇 차례 부분 변경을 거친 2세대 모델이다. 통상 신차 출시후 모델별 수명이 6~7년인 점을 감안하면 1~2년 정도 더 판매되다가 단종의 운명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내에서 엑센트 판매가 중단돼도 자체 생산하는 중국을 제외한 수출 물량은 여전히 울산 1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단종을 맞는 엑센트의 뒤는 소형 SUV가 잇는다. 현대차 생산계획에 따르면 내년부터 OS라는 프로젝트명으로 개발되는 소형 SUV가 2020년부터 엑센트를 대체하게 된다.
현대차는 이미 인도 등의 국가에서 크레타라는 모델명의 소형 SUV를 판매하고 있다. 외관은 투싼과 비슷하지만 현지 시장을 고려해 실내외에 더 저렴한 자재와 사양을 탑재했다.
내년부터 개발에 착수하는 소형 SUV인 프로젝트명 OS는 크레타와는 기본부터 다른 차일 가능성이 높다. 고급 사양을 원하는 수요가 늘고 있는 국내 시장에서 크레타 정도 수준으로는 판매량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또 엑센트 단종 이후 같은 소형차의 자리는 당분간 계열사인 기아차의 프라이드가 맡을 전망이다. 기아차는 최근 파리모터쇼에서 3세대 프라이드를 공개하고 내년부터 국내 판매를 준비 중이다.
엑센트는 1994년 1세대 모델이 국내 출시된 이후 1999년 판매량 감소로 단종됐다. 이후 12년이 지난 2010년 지금의 2세대 모델이 나왔지만 국내 소형차 수요가 줄면서 고전해왔다.
한편 지난해 엑센트는 1만8280대가 팔렸다. 하지만 올들어 8월까지 9704대가 팔리는데 그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3% 감소했다.
kiroc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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