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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치의, 사고 직후 뇌사 판정 내리더니.." 유족 반발

박현주 입력 2016. 10. 03.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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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현장에서 정리한 것처럼 오늘(3일) 백남기 씨의 주치의였던 백선하 교수는 유족들이 적극적인 치료를 거부해 백 씨가 결과적으로는 합병증으로 사망했다는 주장을 폈습니다. 더 살릴 수 있었지만 유족이 치료를 거부해서 사망했다는 건데요. 하지만 유족들은 크게 반발했습니다. 사고 직후 이미 뇌사 판정을 내렸던 백 교수가 이제와 유족 탓을 한다는 겁니다.

박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백남기 씨의 주치의였던 서울대병원 백선하 신경외과장은 유족들의 치료 거부를 강조했습니다.

[백선하 교수/서울대병원 신경외과 : 고 백남기 씨 가족분들이 고인께서 평소 말씀하신 유지를 받들어 합병증에 대해 적극적 치료 받기를 원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백 씨가 최선의 치료를 받은 뒤 숨졌다면 사인을 '외인사'로 기재했을 것"이라고도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유족들은 백 교수가 말을 바꾼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지난해 11월 14일 백 씨 사고 직후 "사실상 뇌사 상태"라고 판정해놓고서는 이제 와서 합병증과 그에 대한 유족들의 치료 의지를 문제 삼아 '병사' 진단을 합리화시키고 있다는 겁니다.

유족들이 이에 대한 근거로 지난해 사고 직후 백 교수와 대화를 휴대전화로 촬영한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 영상에서 백 교수는 "살아있다는 신호라고 볼 수 있는 뇌뿌리 반사가 전혀 없었고 거의 뇌사 상태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백 교수는 사고 당일 의무기록지에도 "수술을 하더라도 예후가 좋지 않을 걸 같다"고 써놨습니다.

하지만 병원 측은 "백 씨의 경우 유족 의사로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못한 '특수 상황'"이라고까지 주장해 논란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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