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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시한 이틀 앞..변호사 119명 "부검 불필요" 성명

박창규 입력 2016. 10. 07. 20:29 수정 2016. 10. 08.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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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백남기 씨 유족들에게 부검영장 집행에 대해 협의하자고 두 번째로 통보한 기한은 내일 모레(9일)까지입니다. 이 시한이 다가오면서 백씨의 시신이 안치돼 있는 서울대 병원 장례식장에도 다시 긴장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지금 장례식장에선 시민들이 촛불집회를 열고 있는데 잠시 후 행진에도 나설 예정입니다. 빈소가 마련돼 있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연결합니다.

박창규 기자, 지금 그곳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이곳 장례식장엔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빗줄기가 굵어지고 기온도 많이 떨어졌지만 오늘도 이곳에 모인 유족과 시민 100여 명은 여전히 촛불을 들었습니다. 조금 전엔 촛불집회를 끝내고 대학로 일대를 도는 행진도 시작했습니다.

토요일인 내일은 시민 3000여 명이 모일 계획입니다.

장례식장을 출발해 백남기씨가 쓰러진 종로 1가까지 행진할 예정입니다.

[앵커]

어제는 서울대병원 노조가 백남기씨 사망 진단과 관련해 병원 개입 의혹을 제기했는데요. 오늘은 변호사 100여 명이 부검이 필요없다는 입장을 발표했다고요?

[기자]

전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인 나승철 변호사 등 119명이 오늘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백씨가 물대포에 맞아 사망한 인과 관계가 분명하기 때문에 부검이 필요없다고 주장했는데요.

변호사들은 그 근거로 대법원 판례를 들었습니다.

칼에 찔려 병원 치료를 받던 사람이 음식을 잘못 먹었다가 합병증으로 사망했는데 대법원은 칼에 찔린 것과 사망 사이에 인과 관계가 성립하는 것으로 봤다는 겁니다.

[앵커]

네, 사망진단서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앞서 유족들이 서창석 서울대 병원장에게 사망진단서 수정 요청도 했는데 아직 답은 없는 상태죠?

[기자]

네, 서울대병원 측은 오늘도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전국 의대생과 서울대병원 노조에 이어 변호사들까지 사망진단서에 문제 제기를 했지만 입을 닫고 있는 겁니다.

오늘 아침 저희 취재진은 입장을 듣기 위해 사망진단서 작성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신찬수 진료부원장을 찾아갔지만, 신 부원장도 역시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이와 관련해 병원 관계자들은 "병원장이 14일 국정감사 출석을 앞두고 고민이 많은 걸로 알고 있다"는 말을 전해왔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유족들 얘기로 넘어가보죠. 유족들이 오늘 전국에서 온 후원물품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겠다고 했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장례식장에는 전국 각지에서 배달된 물과 음료수, 라면 등이 한켠에 쌓여 있었습니다. 전국의 시민들이 유족들과 촛불집회에 참여하는 시민들을 위해 보낸 물품이었는데요.

투쟁본부는 오늘 이 물품을 다른 지역에서 파업을 하고 있거나, 억울한 사연으로 집회를 하고 있는 시민들과 나누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숨진 백남기 씨의 뜻을 받들겠다는 건데요.

우선 충남 아산에 있는 갑을오토텍 노조와 금속노조지부에 이 물품들을 전달했습니다.

[앵커]

네, 잘들었습니다. 박창규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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