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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진단서엔 '병사'..진료비 청구서엔 '외상성'

남주현 기자 입력 2016. 10. 09. 20:55 수정 2016. 10. 09.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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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故 백남기 씨의 사망진단서에 사인을 병사로 기록한 서울대병원이 건강보험급여를 청구할 때는 외상에 의한 뇌출혈을 뜻하는 '외상성 경막하출혈'로 기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모레(11일) 서울대병원 국감에서 또 한번 뜨거운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대병원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숨진 백남기 씨의 진료비를 청구했습니다.

약 한 달 주기로 11차례 진료비를 청구했는데, 그때마다 환자의 질병을 외상성 경막하 출혈로 기재했습니다.

외부 충격으로 뇌가 손상돼 진료했다는 의미입니다.

투병 생활이 길어지면서 욕창과 패혈증, 대상포진 등이 추가됐을 뿐 외상성 경막하출혈은 한 번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서울대병원은 그러나 백 씨가 숨진 뒤 사망의 종류를 병사로 기록했습니다.

[정춘숙/더불어민주당 의원 (보건복지위) : 외부의 충격에 의해서 머리 두 곳에 출혈이 있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으로, (병사라고 기록한) 사망진단서의 오류를 스스로 바로잡아야 합니다.]

경찰이 정한 부검 협의 요구 2차 시한 마지막 날인 오늘, 유가족들은 부검을 전제로 한 경찰의 협의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부검영장 전체를 공개하라고 경찰에 요구했습니다.

모레 열릴 서울대병원 국감에서는 백 씨의 사망진단서를 둘러싼 여야의 공방이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하성원) 

남주현 기자burnet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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