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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현장]"생리대값 내려라" 호통에 유한킴벌리 "곤란"

윤다정 기자 입력 2016. 10. 11.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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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대값 폭리 질타.."물가상승률보다 압도적으로 커"
김헌탁 두산중공업 부사장과 기업 증인들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 부사장, 최규복 유한컴벌리 대표이사, 장득수 한국상조공제조합 이사장, 우무현 GS건설 부사장, 김기유 태광그룹 경영기획 관리실장, 곽진 현대자동차그룹 부사장, 뒷줄 황현식 LG유플러스 PS본부장. 2016.10.1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세종=뉴스1) 윤다정 기자 = 저소득층 여학생들이 비싼 생리대 대신 신발 깔창을 사용한다는 '깔창 생리대' 논란과 관련해 최규복 유한킴벌리 이사가 원가를 절감하겠다는 원론적인 답변만을 반복했다. 이 과정에서 가격인상 요인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갈팡질팡하는 모습도 보였다.

최규복 이사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위원회에 증인으로 참석해 "앞으로는 좀더 합리적인 가격에 다양한 제품을 공급해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힐 것을 약속드린다"며 "원가절감에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5월 기존 제품 2개의 가격인상 요인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가격인상 보고를 받자마자 철회가 됐고 구체적 요인을 파악하지 못했다"며 "수년간 가격인상을 하지 못해 실무자들이 짧은 소견으로 인상을 시도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답했다.

그러나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이전에는 펄프와 부직포 등 원가 상승 요인이 크다고 말했으므로 (이런 답변은) 위증의 가능성이 있다"며 "유한킴벌리 내부 자료에 따르면 두 제품 가격은 2013년에 각각 17.5%, 18% 인상됐다"고 반박했다.

심상정 의원은 또 "5월에 생리대 가격인상을 하지 않겠다고 했으면서도 문제가 된 2종의 가격인상만 철회하고 나머지는 평균 7%, 최고 17.4% 가격을 올렸다"며 "국민들에게도 정확히 이야기해야지 다 철회했다고 말해선 안된다"고 질타했다.

심 의원은 "2013년 6월 제품별로 생리대 가격을 53%, 30.5% 올리는 등 대폭적 가격 인상이 있었고 소비자 물가상승률보다 생리대 가격 인상폭이 압도적으로 컸다"며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생리대 기업들의 매출 총이익이 삼성전자, 현대자동차보다 많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렇게 폭리를 취하면서 한쪽에서는 깔창 생리대로 생리를 받아내야 한다면 사회가 비정상적인 것"이라며 "독과점 업체가 이런 현실에 대해 사회적 책임을 느껴야 할텐데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 가격을 대폭 인하할 용의가 있는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최 이사는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기 곤란하다"며 "최대한의 원가절감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에 제품을 공급하겠다"는 대답을 반복했다.

m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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