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여행 떠났다가 오사카에서 '묻지마 폭행' 당한 가족

입력 2016. 10. 11. 18:08 수정 2016. 10. 12.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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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사카로 여행을 떠났던 가족이 일본인 청년으로부터 묻지마 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주 가족 여행을 떠났던 A씨는 지난 5일 밤 10시쯤 가족과 함께 오사카의 대표 관광지인 도톤보리 거리를 지나다 20대로 보이는 일본 청년에게 묻지마 폭행을 당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YTN PLUS와의 전화 통화에서 "길을 지나던 일본 청년이 갑자기 아들의 가슴을 발로 차고 때렸다"며 "내가 항의하자 다시 폭행을 하려고 해 급하게 자리를 피했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A씨와 아들은 한국어로 대화를 주고받으며 구글 지도로 길을 찾던 중이었습니다.

폭행 직후 A씨는 근처에 CCTV가 있는 것을 확인하고 즉시 오사카 한국 총영사관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영사관 측은 "현지 법령 상 대리 신고는 불가능해 본인이 직접 신고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는 귀국 일정 때문에 직접 신고를 하지 못한 채 귀국길에 올라야 했습니다.

A씨는 한국에 돌아온 뒤 오사카 영사관에 메일을 보내 다시 한 번 조치를 요구했습니다. 오사카 영사관 측에 사실을 문의한 결과 영사관 측은 "이미 경찰을 방문해 유사 사례에 대한 재발 방지를 철저히 요청했다"라고 밝혔습니다.

피해를 당한 A씨는 "앞으로 우리나라 관광객에 대한 추가 위협과 폭력 방지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며 "이와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원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넷에서는 '와사비 테러', '한큐 버스 한국인 비하사건'에 이어 오사카 지역 혐한 관련 사건이 잇따르면서 "오사카에 가기 두렵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YTN PLUS 정윤주 모바일 PD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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