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본의 프로 장기 기사가 스마트폰 프로그램을 사용한 의혹으로 연말까지 출장정지 처분을 받았다고 아사히신문이 1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장기연맹은 오는 15일 개막하는 제29기 류오센(龍王戰)에서 도전자로 결정됐던 미우라 히로유키(三浦弘行) 9단이 출장하지 않게 됐다고 12일 발표했다.
앞서 일본 장기연맹은 미우라 9단이 대국 중 스마트폰 등에 탑재된 장기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부정을 저지른 혐의가 있다며 설명을 요구한 바 있다. 이때 미우라 9단은 “다른 방에서 쉬고 있었다”며 부정 행위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맹은 정해진 날짜까지 출전하지 않겠다는 서류를 제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미우라 9단에게 올해 12월31일까지 출장정지 처분을 내렸다.
이에 대해 미우라 9단은 “부정은 하지 않았다. 억울하다”며 향후 대응은 변호사와 상담 중이라고 밝혔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류오센은 도전자 결정전에서 미우라 9단에게 졌던 마루야마 다다히사(丸山忠久) 9단이 대신 도전자로 출전해 전 대회 우승자 와타나베 아키라(渡邊明) 9단과 대결한다.
일본 장기연맹은 최근 장기 소프트웨어와 스마트폰이 보급된 상황을 고려해 부정행위 방지 목적으로 대국 중 전자기기를 맡겨두게 하는 등 새로운 규칙을 만들었다.
도쿄=우상규 특파원 skwoo@segye.com
사진=NHK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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