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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박근혜 정부, 임기 4년 만에 죽 쑤고 있어"

입력 2016. 10. 2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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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박근혜 정부, 임기 4년 만에 죽 쑤고 있어”

- 2년 만에 복귀하는 사람이 뭘 하겠다고 하면 듣는 사람 짜증나
- 손학규 야당 대표 때 개헌 강하게 반대해 될 뻔한 게 안 돼
- 박근혜 대통령 임기 4년 만에 완전히 죽 쑤고 있어
- 우리나라 어린이집에서 청와대까지 성한 구석이 없어
- 박근혜 대통령 개헌해서 나라 틀 새롭게 만들었단 소리라도 들어야
- 청와대나 새누리당 친박계가 나서면 될 일도 안 돼
- 손학규 늘푸른한국당 영입한다고 올 사람도 아니고....
- 내년 대선 후보 단일화는 참여할 것
- 미르재단·K스포츠재단 변명을 한참 하는 바람에 엄정조사 공염불로 들려
- 민정수석이 친인척 관리 잘 못해 당연히 책임 있어

[YTN 라디오 ‘최영일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6년 10월 20일 (목요일)
■ 대담 : 이재오 전 의원 (늘푸른한국당 창당준비공동위원장)

◇ 앵커 최영일 시사평론가(이하 최영일)> 늘푸른한국당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인 이재오 전 의원 연결합니다. 이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이재오 전 의원(이하 이재오)> 네, 안녕하세요.

◇ 최영일> 오늘 손학규 전 상임고문의 정계 복귀, 어떻게 보셨어요?

◆ 이재오> 상당히 의미 있는 결단을 하신 것 같아요.

◇ 최영일> 의미 있는 결단. 정계 복귀 타이밍이 절묘하다는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요.

◆ 이재오> 타이밍은 뭐 예단했던 거니까 언제든지 복귀할 거라고 예상했지만, 본인이 복귀하면서 탈당 선언을 한 것이 의미가 있다는 거죠.

◇ 최영일> 무엇보다 개헌론이 다시 부상할 조짐인데요. 이 대목도 환영하시는 입장이죠?

◆ 이재오> 그렇습니다. 손학규 전 의원이 말을 좀 어렵게 해서요. ‘제7공화국’이라는 단어 말고 지금 헌법으로 나라가 안정될 수 없다, 개헌을 해서 나라의 틀을 바꾸자, 이렇게 쉽게 이야기를 하면 많이 알아들을 텐데요. 어차피 제7공화국은 헌법을 바꿔야 가능한 거니까, 헌법 바꾸자고 하면 편할 텐데 어렵게 이야기했습니다.

◇ 최영일> 너무 멋있게 이야기한 건가요, 오늘 화제가 된 발언이, "모든 기득권을 버리겠다, 당적도 버리겠다." 이 부분입니다. 당적을 버리는 문제, 어떤 의미로 들으셨나요?

◆ 이재오> 손학규 전 의원이 정계 복귀를 하려면, 불과 2년 전에 은퇴 선언을 했잖아요. 은퇴한 사람이 다시 복귀를 할 때는 나는 모두 내려놓고, 정말 이 나라를 위해 헌신하겠다는 자세로 나가야 하니까, 그래야지 은퇴했다가 2년 만에 복귀하는 사람이 내가 무엇을 하겠다고 이렇게 나가면, 듣는 사람들이 짜증나잖아요. 그러니까 그렇게 이야기한 것은 당연하다고 봅니다. 그렇게 해야 이야기가 되잖아요.

◇ 최영일> 당연한 결정이다. 의원님 지난번에 저희와 인터뷰를 할 때도 제3지대론 이야기 많이 나눴거든요. 그렇다면 결국 소속이 없는 자유계약 선수가 된 셈인데요. 손학규 전 고문이 정계복귀를 해서 당적이 없으니까 이 의원님 신당 창당과 연결고리가 더 강해진 것 아닙니까?

◆ 이재오> 좋아진 거죠. 왜냐면 국민들이 지금 새누리당이나 민주당 후보들에 대해 좀 짜증스럽잖아요. 그런데 모든 것을 내려놓고 개헌해서 나라 판을 새로 짜서 정치가 제대로 하겠다고 나오니까, 그런 후보를 하려면 새누리당, 민주당으로는 안 되니까, 어차피 제3지대에서 단일후보론이 부상하게 되어있지 않겠습니까.

◇ 최영일> 복귀를 했으니 손 전 고문의 여러 가지 구상, 이야기가 나오겠지만, 그동안 발언을 분석해보면요. 개헌의 방향을 ‘분권형’으로 잡고 있는데요. 이 의원님도 개헌 방향이 ‘분권형 대통령제’이시잖아요?

◆ 이재오> 그렇습니다. 저는 처음부터 주장을 했고요. 원래 손 대표가 야당 대표할 때 개헌을 반대했거든요. 그래서 그때 잘 하면 개헌이 될 뻔 했는데, 손 대표가 야당 대표할 때 원체 강하게 반대해서 그때 개헌 논의를 못 띄었는데요. 그동안 많은 우여곡절을 겪어서 손학규 전 대표가 분권형 개헌을 해야 나라가 되겠다는 이야기는 아주 옳은 판단이라고 저는 보지요.

◇ 최영일> 개헌의 필요성은 여야 의원 중 다수가 공감하는 분위기인데요. 하지만 문재인 전 대표 등 유력 대선주자들이 개헌에 대해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 이재오> 그 사람들은 자기네들이 대통령 다 된 줄 알고 있는 거죠. 대통령이 되면 5년 동안 권력 잡겠다는 이야기이니까요. 우리가 볼 때는 착각이죠. 현재 이 정치 구도로 대통령이 된 들, 지금 박근혜 대통령 보세요. 임기 4년 만에 지금 이렇게 완전히 죽 쑤잖아요. 어떤 대통령인들 5년 임기 동안 3년 지내면 내리막길이잖아요. 어떻게 나라를 개혁하겠어요. 지금 문재인 전 대표나 대선 후보 물망에 올라간 사람들이 개헌을 공략으로 하겠다는 등 지금 소극적으로 대하는데요. 그건 진짜 정국을 한치 앞도 못 내다보는, 이대로 가면 대통령 되어 5년 하겠다는 이런 생각은 어리석은 생각입니다.

◇ 최영일> 임기 4년 차에 죽 쑨다는 표현을 해주셨는데요. 최근 여러 가지 의혹 문제들, 심상치 않은 지지율, 레임덕에 접어들었다고 보세요?

◆ 이재오> 레임덕 접어들 정도가 아니고 우리나라가 어린이집에서 청와대까지 성한 구석이 있습니까? 지금 대통령 중심으로 대통령 주변에 일들을 보세요. 최순실 게이트, 우병우 사건 등 이게 다 권력 주변에서 일어나는 것 아닙니까? 권력 초반에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겠어요? 권력의 내리막길이니까 이런 일들이 터지지 않습니까? 이걸 보고도 현행 대통령제를 그대로 가지고 가겠다, 국민들 동의하겠습니까?

◇ 최영일> 그러면 개헌 이야기 중이었으니까요. 청와대는 표면적으로 개헌에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그런데 여러모로 말씀하신 것처럼 위기 상황이다 보니까 개헌을 통해 국면 전환을 모색할 수 있는 것도 아니냐, 이런 진단도 나옵니다. 청와대, 개헌 추진에 나설 것으로 보시나요?

◆ 이재오> 저는 현재 박근혜 정권이 퇴로가 없다고 봅니다. 이대로 가면 개헌으로서 나라 틀을 새롭게 짠다, 우리나라 정치 구조를 87년 체제에서 앞으로 100년을 내다보는 새로운 정치 구조로 바꾸겠다, 이러한 것을 자기 업적으로 삼기 전에는 무슨 역할이 있겠습니까? 이 판에 무슨 일을 할 수 있겠어요? 그러나 박근혜 정권이 개헌이라도 해서 나라 틀을 새롭게 만들었다, 이 소리 하나라도 들어야지. 그렇게 하려면 개헌을 해야 하는데요. 묘한 것이 청와대가 나서거나 새누리당의 친박계가 나서면 될 일도 안 되잖아요. 그래서 일단 반대를 해놓고 보는 거죠. 또 원체 블랙홀이니 뭐니 되지도 않는 소리를 한 차례 해서 지금 당장 개헌하자고 하기 쪽팔리잖아요. 그러니까 일단 반대를 해놓고 보는 거고요. 그동안 개헌 논의가 각 당의 대선 주자들이나 분위기를 봐서 해야겠죠, 안 하면 되겠습니까?

◇ 최영일> 결국은 해야 될 것이다.

◆ 이재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최영일> 위원장님이신데요. 늘푸른한국당, 깃발을 들었으니까요. 내년 1월 창당과 대선후보 지명은 말씀하셨잖아요.

◆ 이재오> 저희들이 11월까지 전국 17개 시도당에서 창당대회를 마칩니다. 그리고 12월 한 달 대선후보 영입 정리하고요. 창당 준비 정리해서 내년 1월에 창당합니다. 어쨌든 우리는 내년 1월에 대선 후보를 냅니다.

◇ 최영일> 예정대로 진행 중이라고 보면 되겠군요?

◆ 이재오> 그렇습니다.

◇ 최영일> 처음 언급해주신 손학규 전 고문 정계 복귀 관련해서, 늘푸른한국당에 영입하실 생각 있으세요?

◆ 이재오> 우리는 아시다시피 원외정당이고, 전국적 조직력을 가지고 정당을 만들어서 하는 것이기에 손 고문을 우리가 영입했다고 올 사람도 아니고, 우리는 당에서 우리들이 주장하는 개헌, 행정부 개편, 다음 총선 전에 개헌과 행정부의 개편을 마무리하고 대통령 임기를 끝내겠다는 당의 공략이 있기 때문에, 이에 동의하는 사람은 후보로 뽑잖아요. 그러니까 우리 당은 독자대로 후보를 내지만, 당이 무슨 다른 당과 합치는, 이런 것은 하지 않고요. 그러나 제3지대에서 후보 단일화, 국민 후보 단일화를 하는 데는 저희 당이 참여하지요.

◇ 최영일> 영입에 대해서는 선을 그으셨습니다. 단일 후보, 국민 후보 단일화는 할 수 있을 것이다.

◆ 이재오> 그렇습니다. 그때 우리 늘푸른한국당도 참여해서 국민 후보 단일화를 위해 개헌이 어떻게든지 이뤄져서 나라의 틀을 새롭게 바꿔야겠죠.

◇ 최영일> 최근 의혹들, 상당히 심각하게 진단해주셨는데요. 매일 불어나는 상황인데, 오늘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이 나왔습니다. "어느 누구라도 재단과 관련해서 자금 유용 등 불법행위를 저질렀다면 엄정히 처벌받을 것" 적절한 대응으로 보세요?

◆ 이재오> 그 말씀만 했으면 교과서 나온 이야기니까요. 그 말씀 했으면 좋은데요. 무슨 미르나 K스포츠재단에 대해 한참 설명했잖아요. 사실 대통령이 그런 설명할 게 아니거든요. 뭐든지 법에 어긋나면 처벌하는 게 당연하잖아요. 요즘 권력을 빙자해서 세상을 시끄럽게 하고 있는 일련의 사건에 대해서, 거기에는 우병우 사건도 포함되고, 최순실 씨도 포함되고요. 각종 포함되지 않습니까? 이런 것에 대해 검찰이 특별히 엄정히 처벌하길 바란다, 이 한 마디만 하면 대통령께서 최면이 서실 텐데요. 변명을 한참 하는 바람에 엄정하게 조사한다는 말이 공염불로 들리죠.

◇ 최영일> 의원님 정권에 참여하셨으니까요, 우병우 민정수석의 역할이 흔히 대통령의 친인척, 측근 관리를 하는 것 아닙니까?

◆ 이재오> 그렇습니다.

◇ 최영일> 최순실 씨 관련 의혹, 사태, 우 수석 책임도 있다고 보시는 건가요?

◆ 이재오> 최순실 게이트를 엄정하게 조사하면 그 뒤에 당연히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어떤 형태로든 관련이 있나, 없나 하는 것이 드러날 것 아닙니까? 민정수석이 친인척 관리를 잘 못했다는 것 아닙니까, 결국은. 당연히 책임이 있죠.

◇ 최영일>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이재오> 네, 감사합니다.

◇ 최영일> 지금까지 이재오 전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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