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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故 백남기씨 시신 탈취 시도

정철운·손가영 기자 입력 2016. 10. 23.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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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그것이알고싶다’ 방영 직후 부정적 여론 고려해 속전속결 집행 시도…11시 충돌 예상

[미디어오늘 정철운·손가영 기자]

경찰이 23일 오전 10시 15분 현재 공권력에 의해 희생된 故 백남기씨 부검영장 강제집행으로 시신을 탈취하기 위해 병력을 집결시키고 있다. 백남기 투쟁본부는 시신을 지키기 위해 서울대병원 부근에서 인간띠를 형성하고 있다. 

백남기 투쟁본부는 오전 9시 40분 경 긴급 입장을 내고 “현재 부검 강행을 위한 경찰의 구체적 움직임이 여기저기서 파악되고 있다. 서울대병원 원거리에는 경찰버스가 수백 대 이상 집결하고 있고 10시경 종로경찰서장이 영장을 들고 서울대병원에서 방문하겠다는 통보도 해 온 상황”이라고 밝혔다.

투쟁본부는 “소위 빨간우의 조작이 백일하에 드러나고, 상황속보를 파기했다는 경찰청장의 말도 거짓말로 밝혀졌으며, 어제 방영되었던 SBS ‘그것이 알고싶다’ 백남기 농민 물대포 사망 사건 편을 통해 물대포에 의한 백남기 농민 사망 사건의 진실이 명백해지자 이러한 국면이 확대되는 것을 막기 위해 경찰력을 서둘러 투입하려는 모양새”라고 밝혔다.

▲ 서울대병원 앞에서 고 백남기씨 시신 탈취를 막기 위해 인간 띠를 형성한 백남기 투쟁본부 관계자들의 모습. ⓒ손가영 기자
▲ 故 백남기씨 부검영장 강제집행 위해 서울대병원 앞에 대기중인 경찰들의 모습. ⓒ손가영 기자
투쟁본부는 오전 10시 이후 경찰이 부검 강행을 위한 시신탈취 시도에 돌입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뜻있는 시민들을 향해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으로 집결해줄 것을 당부했다. 투쟁본부 관계자는 “종로경찰서장이 영장집행을 위해 다녀갔으며 1시간 후에 다시 오겠다고 밝혔으며 경찰병력은 현재 광화문 인근 외곽에서 대기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22일 방영된 ‘그것이 알고 싶다’에선 백남기씨를 사망에 이르게 한 공권력의 직사 물대포 실제 수압이 모의실험을 통해 드러나며 경찰의 과잉진압 은폐·조작시도가 드러나 사회적 공분이 커지고 있다. 당초 경찰의 부검영장집행 기한은 25일까지였다. 백씨의 딸인 백도라지씨는 22일 열린 백남기 농민 추모대회에서 “아버지를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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