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檢, 최순실 소유 빌딩·전경련·더블루케이 등 압수수색

입력 2016. 10. 26. 09:24 수정 2016. 10. 26.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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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최순실 씨(60) 소유 빌딩, 전국경제인연합회, 최 씨가 실소유한 업체 더블루케이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지난달 29일 시민단체가 미르·K스포츠재단에 돈을 댄 대기업과 안종범 대통령정책조정수석비서관 등을 검찰에 고발해 수사에 착수한 이후 처음 이뤄지는 강제 수사다.

미르·K스포츠재단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한웅재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장)은 26일 오전 검사와 수사관 수십여 명을 보내 미르·K스포츠재단 본사, 최 씨의 자택과 최 씨 소유 서울 강남구 신사동 미승빌딩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검찰은 수백억 원대 모금 과정을 주도한 의혹 제기된 전경련 관련 사무실도 제한적으로 압수수색하고 있다. 최 씨가 재단 모금을 독일로 유출하기 위해 설립한 곳이라는 의혹 제기된 업체 더블루케이에도 검찰 수사관이 들이닥쳤다.

압수수색 장소에는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 최 씨 소유 회사 더블루케이의 등기이사였던 고영태 씨(40) 등의 자택과 관련 사무실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 씨는 현재 잠적한 상태로 알려졌다.

검찰의 압수수색은 미르·K스포츠재단의 설립과 자금 모금 과정을 확인하려는 것이다. 최 씨 모녀의 횡령이나 탈세 혐의를 확보한 상황이 아닌데도 최 씨 자택이 압수수색 장소에 포함된 것은 최 씨가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과 자금 모금에 광범위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따른 관련 증거 확보차원으로 보인다.

한편 더블루케이 조모 전 대표 측은 "안종범 수석이 K스포츠재단 및 최 씨가 실소유한 업체 더블루케이 운영에 관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안 수석이 다리를 놔줘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 식당에서 정현식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을 소개받았고, 이 자리에서 '서로 잘 도와주라'고 안 수석이 말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검찰은 26일 오전 조 전 대표, 최모 변호사, 더블루케이 경리직원 등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
장관석 기자 j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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