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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더블루케이 前대표 "난 바지사장..정상적 비즈니스 아니었다"

오제일 입력 2016. 10. 26.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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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인 "두달간 일만 해준 바지 사장에 불과"
조 전 대표 "강압적 지시 있어…시키는 대로만 했다"
"안종범 청와대 수석 만난 적 없다"

【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국정농단'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60·최서원으로 개명)씨가 실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더블루케이 조모(57) 전 대표가 당시 회사의 사업이 정상이 아니었다는 취지로 말했다.

더블루케이는 K스포츠재단 자금을 독일로 빼돌리기 위해 만들어진 페이퍼컴퍼니라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26일 오전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 조 전 대표와 동행한 변호인은 "조 전 대표가 두 달 정도 일했을 때 최씨로부터 시키는 일을 제대로 못하는 거 같다는 질책도 받았고, 정상적인 비즈니스가 아닌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결론적으로 우리는 두 달간 일만 해준 바지사장에 불과했다"며 "(제기된 의혹과 관련해) 전혀 관여하거나 그런 사실이 없다는 것을 소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전 대표 역시 "강압적인 지시가 있었다. 지시가 있으면 시키는 대로만 하고 더이상 하지 말라고 주문했다"고 주장했다.

조 전 대표는 자신의 더블루케이 합류 과정은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교회 지인을 통해 소개받고 이력서 제출, 면접 등의 과정을 거쳤다는 것이다.

조 전 대표는 "스포츠마케팅 회사라고 소개를 받고 스포츠 쪽을 잘 모르기 때문에 합류가 어렵다고 의사 표명했다"며 "스포츠 전문가들이 많이 있으니까 일반 회사 경영하듯이 경영하면 된다고 해서 합류하게 됐다"고 밝혔다 .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과 만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니요"라고 짧게 답했다. 안 수석은 조 전 대표에게 K스포츠 재단 관계자를 소개하는 등 두 곳의 운영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조 전 대표는 다만, 누군가를 통해 K스포츠 재단 관계자를 소개받은 사실은 인정했다. "K스포츠재단이 고객사니까 회사가 만들어지면 영업을 해야 하지 않느냐. 고객사의 일환으로 사무총장을 만나고 회사를 소개한 적은 있다"는 것이다.

더블루케이는 K스포츠재단 설립 하루 전날인 지난 1월12일 설립된 스포츠사업 벤처기업이다. 최씨가 사실상 지배하고 있는 기업으로 알려져있다.

조 전 대표는 지난 3월29일 더블루케이 대표 직에서 사임했다. 현재는 최모(56) 변호사가 대표를 맡고 있다.

검찰은 이날 출석한 조 전 대표를 상대로 더블루케이의 설립 경위와 자금 운영, K스포츠재단·독일 더블루K 등과의 업무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kafk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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