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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융성'도 최순실이 설계..1,700억 '쥐락펴락'

곽상은 기자 입력 2016.10.28. 20:25 수정 2016.10.28.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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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부터는 최순실 씨가 나랏돈이 들어가는 사업에 관여하고, 기업에게 돈을 요구하는 과정에 개입한 의혹들을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박근혜 정부 4대 국정지표 중 하나이자 문화체육관광부의 핵심사업이 바로 '문화융성'입니다. 그런데 문화융성과 관련된 세부사업을 최순실 씨가 설계하고, 정부예산까지 쥐락펴락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1천 700억 원대 계획 대부분이 실행됐고, 파생된 수많은 이권 사업들은 차은택 씨 관련 회사가 따냈습니다.

먼저,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2014년 6월에 작성된 '대한민국 창조문화 융성과 실행 계획안'이라는 문건입니다.

이 문건에 등장하는 손 글씨가 있는데, 필적을 대조한 결과 최순실 씨 필적과 흡사하다고 티비조선이 보도했습니다.

12개 사업, 1천 700억 원대 규모의 이 계획안은 실제 정부 예산에 반영됐을까?

문화창조센터건립 계획대로 지난해 서울 상암동과 청계천엔 관련 시설이 들어섰습니다.

한복 패션쇼와 세계화 사업은 지난해 대통령 참석 행사로 진행됐고, 아리랑 브랜드 개발 사업은 관련 공연과 평창 홍보영상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국가이미지와 한식 홍보를 위해선 케이스타일허브가 개관했습니다.

차은택 씨가 감독을 맡고 206억 원을 들인 지난해 밀라노 엑스포 한국관의 주제도 한식이었습니다.

업체 선정에 특혜 의혹을 뒷받침해주는 자료도 있습니다.

늘품체조를 공개한 이 행사엔 두 개의 다른 업체가 각각 동영상과 의상을 납품한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등기를 확인해보니 모두 차은택 씨의 지인으로 알려진 사람들이 이사를 맡고 있고 주소지까지 같았습니다.

차은택 씨의 아프리카 픽쳐스가 있던 바로 그 건물입니다.

문체부는 사업별 추진 경위를 검토한 뒤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지만 하루가 지나도록 묵묵부답입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VJ : 오세관, 영상출처 : TV조선)   

곽상은 기자2bwith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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