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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에 13세때 성폭행"..신변 위협에 회견 취소

김혜지 기자 입력 2016. 11. 03. 17:10 수정 2016. 11. 03.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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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부터 13세 소녀 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이 트럼프 지지자들로부터 수차례 신변 위협을 받아 첫 공개 기자회견을 취소하기에 이르렀다. 블룸 변호인은 제인 도우가 지난달 10일 트럼프로부터 1994년 당시 성폭행을 당했다는 증언을 발표한 뒤로부터 트럼프 지지자로 보이는 사람들에 수차례 살해 협박을 당해왔다면서 회견을 취소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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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선 D-5] "치열한 각축전에 험악해진 현지 분위기 반영"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부터 13세 소녀 시절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 '제인 도우'(가명)를 대신해 리사 블룸 변호사가 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우드랜드힐스에서 발언하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부터 13세 소녀 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이 트럼프 지지자들로부터 수차례 신변 위협을 받아 첫 공개 기자회견을 취소하기에 이르렀다.

대선일을 불과 엿새 앞두고 험악해진 최근 분위기를 반영한다는 분석이다.

미 폴리티코에 따르면 지난 6월 맨해튼 연방지방법원에 '제인 도우'라는 익명으로 이같은 내용의 소송을 제기한 이 여성은 2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에서 예정된 기자회견을 당일 취소했다.

당초 회견은 익명으로만 알려진 이 여성이 처음으로 본명과 얼굴 등 정체를 밝히는 자리로 예정돼 있었다. 이에 많은 언론이 카메라를 대동하고 회견장에 진을 쳤다.

제인 도우가 이날 실제 모습을 드러낸다면 트럼프의 성폭행 혐의가 진실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려 트럼프의 지지율에 영향을 주게 될 터였다.

하지만 제인 도우의 변호인인 리사 블룸은 회견장에 홀로 나타났다. 블룸 변호인은 제인 도우가 지난달 10일 트럼프로부터 1994년 당시 성폭행을 당했다는 증언을 발표한 뒤로부터 트럼프 지지자로 보이는 사람들에 수차례 살해 협박을 당해왔다면서 회견을 취소하겠다고 전했다.

블룸 변호인은 "제인 도우는 이날만 해도 수차례 협박을 받아, 자신의 얼굴을 보이기가 너무나도 두려워졌다"며 "오늘 참석해주신 여러분들께 죄송스럽지만, 계획을 재조정해야겠다"고 말했다.

실제 블룸 변호인의 웹사이트는 전날 기자회견을 코앞에 두고 알 수 없는 이유로 다운되면서 현지 기자들로부터 일정이 취소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투표일인 오는 8일까지 남은 날이 한 손에 꼽을 정도가 됐지만 여론조사는 민주·공화 양당 후보가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앞서 성폭행 혐의를 부인했다. 또 자신의 지지자들을 향해 이러한 증언들이 모두 조작된 것이라고 호소했다.

제인 도우 소송의 첫 준비 공판은 다음달 16일 맨해튼 연방지방법원에서 열린다. 외신들은 원고가 익명을 쓰고 얼굴을 드러내지 않는 해당 소송의 경우, 반 트럼프 세력과 공조한 결과인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icef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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