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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최순실 지원금 '35억' 정황 포착

박정일 입력 2016. 11. 03.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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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승마협회 지원을 위해 독일 '코레스포츠'에 보낸 지원금이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 최순실(60·최서원으로 개명)씨의 딸 정유라(20·개명 전 정유연)씨의 승마 활동 지원에 쓰인 정황이 속속 나오고 있다. 3일 검찰 등에 따르면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삼성의 코레스포츠 지원 과정에 최씨의 전 남편인 정윤회씨의 측근인 박 모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가 개입한 증언을 확보하고, 곧 박 전 전무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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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코레스포츠 지원과정 정윤회 측근 개입 증언 확보 전 승마협 전무 소환 조사

최순실 게이트

삼성이 승마협회 지원을 위해 독일 '코레스포츠'에 보낸 지원금이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 최순실(60·최서원으로 개명)씨의 딸 정유라(20·개명 전 정유연)씨의 승마 활동 지원에 쓰인 정황이 속속 나오고 있다.

3일 검찰 등에 따르면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삼성의 코레스포츠 지원 과정에 최씨의 전 남편인 정윤회씨의 측근인 박 모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가 개입한 증언을 확보하고, 곧 박 전 전무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지난해 3월 승마협회 회장사를 맡은 삼성이 박 전 전무의 건의로 '선수 육성을 위한 전지훈련 계획'을 진행했고, 박 전 전무 추천으로 코레스포츠를 현지 컨설팅 회사로 선정해 관련 비용을 송금했다는 체육계 인사 증언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레스포츠는 최씨가 딸 정씨와 독일에 설립한 '비덱스포츠'의 전 회사명이다.

삼성은 이 같은 박 전 전무의 추천으로 지난해 9, 10월 '코레스포츠'로 280만유로(약 35억원)를 보냈고, 이 돈은 정씨의 말 구입과 전지훈련 등에 쓰인 것으로 알려졌다.

2008년까지 승마협회 전무를 맡은 그는 현재 승마협회에 공식 직함이 없는데도 승마계 유력 인사로 행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그는 최씨의 전 남편이자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의원 시절 비서실장을 맡은 정씨의 측근으로도 전해졌다.

정유라 씨가 처음 말을 탄 곳이 뚝섬 승마장이었는데 당시 승마훈련장 원장이 박 전 전무였다. 2013년 4월 경북 상주에서 열린 한국마사회컵 전국승마대회에서 고교 2년생이던 정유라 씨가 준우승하자 상주경찰서가 심판 판정에 대해 내사를 벌이고, 청와대가 문화체육관광부에 승마협회 감사를 지시하는 과정에도 박 전 전무의 역할이 컸다는 것이 승마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청와대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에 '박 전 전무에게 가서 이야기를 들어보라'고 지시했지만, 당시 체육국장, 체육정책과장은 다양한 경로를 거쳐 종합한 중립적인 감사 결과를 내놓는 바람에 박근혜 대통령에게 '나쁜 사람들'로 찍혀 결국 공직에서 물러났다.

협회에서 물러난 지 8년이 더 되는 박 전 전무가 지금까지 승마협회에서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이유는 역시 최순실 씨를 등에 업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승마 관계자는 "2010년에 승마단을 해체한 삼성이 회장사가 된 것은 최순실 측에서 맡아달라고 했기 때문"이라며 "박 전 전무가 이번에 독일에서 삼성이 관여된 것으로 알려진 승마장 구입에 관여하는 등 약 3개월 전까지 활동을 했다"고 전했다. 대한승마협회는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이 회장을, 황성수 전무와 김문수 부장이 각각 부회장과 총무이사를 맡고 있다.

박정일기자 comja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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