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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레이더 개발 업체 선정 '최순실 입김' 작용 의혹

김건호 입력 2016. 11. 03. 18:39 수정 2016. 11. 03.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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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위세를 등에 업고 국정을 농단한 최순실(60)씨가 외국 방산업체를 통해 한국형 전투기(KF-X)에 탑재할 다기능위상배열(AESA) 레이더 개발에도 개입한 의혹이 일고 있다. 사정당국 관계자는 "외국 방산업체들이 당초 (무기 로비스트) 린다 김을 통해 AESA사업을 진행하다 잘 풀리지 않자 현 정권의 비선실세인 최씨 측에 접촉하려 했다"며 "이들 업체는 한화탈레스를 통해 향후 레이더 기술을 (한국에)판매할 계획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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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력 앞선 LIG넥스원 꺾고 지난 4월 한화탈레스 뽑혀 / 당시 국방부 안팎서도 의구심.. "외국 방산업체, 최씨 접촉시도"

박근혜 대통령의 위세를 등에 업고 국정을 농단한 최순실(60)씨가 외국 방산업체를 통해 한국형 전투기(KF-X)에 탑재할 다기능위상배열(AESA) 레이더 개발에도 개입한 의혹이 일고 있다.

3일 사정당국과 국회 국방위원회 등에 따르면 국방과학연구소(ADD)는 지난 4월 AESA 레이더 개발과 관련한 연구개발사업 우선협상 대상업체로 LIG넥스원과 한화탈레스(현 한화시스템) 중 한화탈레스를 택했다. 당시 국방부와 관련업계 안팎에서도 그동안 AESA 레이더 기술을 축적한 LIG넥스원이 선정될 것이란 예상이 빗나가자 의구심이 적잖았다.

LIG넥스원은 2006년부터 2013년까지 AESA 레이더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한 2건의 선행 과제에 참여하는 등 한화탈레스보다 기술력이 앞설 것이라는 게 중론이었기 때문이다. 이를 놓고 최씨의 입김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정당국 관계자는 “외국 방산업체들이 당초 (무기 로비스트) 린다 김을 통해 AESA사업을 진행하다 잘 풀리지 않자 현 정권의 비선실세인 최씨 측에 접촉하려 했다”며 “이들 업체는 한화탈레스를 통해 향후 레이더 기술을 (한국에)판매할 계획이었다”고 밝혔다. 서로 친분이 있었던 린다 김과 최씨는 이후 경쟁관계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은 한화탈레스와 계약하면서 외국 방산업체로부터 기술 지원도 받을 수 있게 했고 한화탈레스는 해외 유명 업체와의 레이더 기술 제휴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방사청은 “당시 한화탈레스가 장거리 지대공 미사일의 능동 위상 배열 레이더를 개발 중인 점을 감안해 우선협상 대상업체로 선정한 것”이라며 최씨 개입설을 일축했다. 한화 측도 “공정한 경쟁 입찰을 거쳐 정당한 평가를 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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