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특강에 경북대 학생들 "박근혜 하야" 외쳐

조정훈 2016. 11. 4.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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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학생들이 조경태 새누리당 국회의원의 특강을 앞두고 박근혜 대통령 하야와 새누리당 해체 등을 요구하며 피켓시위를 벌였다. 학생들은 4일 오후 경북대 글로벌프라자 경하홀에서 열린 조 의원의 '우리나라 경제발전과 청년의 역할' 특강을 앞두고 경하홀 입구 바닥에 '국정농단의 주범 새누리당, 경북대가 우습더냐!'라고 쓴 현수막을 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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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비판 현수막 깔고 피켓 시위 "국정농단 공범 새누리당 해체하라"

[오마이뉴스조정훈 기자]

 경북대 학생들이 4일 오후 조경태 새누리당 국회의원의 특강에 대해 항의하고 있다.
ⓒ 조정훈
 경북대 학생들이 4일 오후 조경태 새누리당 국회의원의 특강에 대해 항의하고 있다.
ⓒ 조정훈
경북대 학생들이 조경태 새누리당 국회의원의 특강을 앞두고 박근혜 대통령 하야와 새누리당 해체 등을 요구하며 피켓시위를 벌였다.
 
학생들은 4일 오후 경북대 글로벌프라자 경하홀에서 열린 조 의원의 '우리나라 경제발전과 청년의 역할' 특강을 앞두고 경하홀 입구 바닥에 '국정농단의 주범 새누리당, 경북대가 우습더냐!'라고 쓴 현수막을 깔았다.
 
학생들은 또 경하홀 출입문 위쪽에 '새누리당 해체해'와 '조경태 물러가라'라고 쓴 부적을 붙이고 미리 준비해온 '새누리당 OUT', '박근혜 하야', '철새 조경태는 도래지에서 도라가라' 등이 쓰인 A4 용지를 붙이기도 했다.
 경북대 글로벌프라자 경하홀에서 4일 오후 조경태 새누리당 의원의 특강을 앞두고 학생들이 박근혜 하야와 새누리당 해체 손피켓을 들고 서 있다.
ⓒ 조정훈
 조경태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4일 오후 경북대 글로벌프라자 경하홀에서 열린 특강을 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조 의원은 학생들이 바닥에 깔아놓은 '국정농단의 공범 새누리당, 경북대학교가 우습더냐!'라고 쓴 현수막을 밟으며 들어갔다.
ⓒ 조정훈
이들은 경하홀 입구에 서서 '이토록 뻔뻔한 새누리야, 이것이 민주주의다', '새누리 나가리', '새누리도 공범이다' 등의 손피켓을 들고 "박근혜 하야하라", "새누리당 해체" 등의 구호를 외쳤다. 다른 학생들은 '순실한 마음으로 민주주의를 외치다', '청년들의 외침을 듣고도 입을 벌리느냐', '정유라를 두고 너희가 감히 청년을 논하느냐' 등의 피켓을 들었다.
 
조 의원은 오후 1시 28분쯤 학생들이 깔아놓은 현수막을 밟으며 경하홀로 입장해 강의를 했다. 조 의원의 특강에는 학생과 교직원 등 50여 명이 들었다. 조 의원이 특강을 시작하려 하자 뒤쪽에서 새누리당 해체 등의 구호가 나오기도 했다.
 경북대 한 학생이 4일 오후 글로벌프라자 경하홀 입구에 '새누리당 해체해'라고 쓴 부적을 붙이고 있다.
ⓒ 조정훈
 경북대 한 학생이 4일 오후 조경태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특강을 할 예정인 글로벌프라자 경하홀 입구에 '조경태 물러가라'라고 쓴 부적을 붙이고 있다.
ⓒ 조정훈
특강이 끝난 후 질의응답이 진행됐으나 정치적인 문제에 대한 질문은 없었다. 조 의원은 <오마이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이날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에 대해 "국민들이 평가하고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어 "정치권은 국가의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학생들이 새누리당 해체와 박근혜 대통령 퇴진 등의 구호를 외친 데 대해서는 "학생들이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한 것"이라며 "당연한 요구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경북대는 사회 저명인사 초청 특강을 통해 대학 및 지역사회 구성원에게 글로벌 마인드와 기본 소양을 함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KNU 명사초청 아카데미'를 개최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의원의 특강은 올해 3번째이다.
 경북대 학생들이 4일 오후 조경태 새누리당 국회의원의 특강을 앞두고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 조정훈
 4일 오후 조경태 새누리당 의원의 경북대 특강을 앞두고 경북대 학생들이 글로벌프라자 경하홀 벽면에 새누리당 OUT, 박근혜 하야 등의 구호가 적힌 손피켓을 붙이고 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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