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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오늘 집회에도 경찰이 소방수 요청했지만 거절해"

남형도 기자 입력 2016. 11. 05. 14:00 수정 2016. 11. 05.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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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고 백남기 농민의 장례식이 진행된 5일 추도사를 통해 "경찰이 오늘 이 집회에도 소방수 사용을 요청했지만 불허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오늘 이 집회에도 경찰은 소방수 사용을 요청해 왔지만 불허했다. 어떻게 국민을 상대로 살인적 물대포를 쏘게 한단 말이냐"며 "앞으로 그 어떤 경우에도 경찰의 진압목적의 소방수 사용은 절대로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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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고 백남기 농민 추도사서 밝혀.."불의한 권력의 정점에 선 박근혜 대통령 하야 이뤄내겠다"

[머니투데이 남형도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 고 백남기 농민 추도사서 밝혀…"불의한 권력의 정점에 선 박근혜 대통령 하야 이뤄내겠다"]

고(故) 백남기 농민 운구행렬이 5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장례미사를 마친 후 성당을 빠져 나가고 있다.백씨는 지난해 11월14일 민중총궐기 대회 도중 경찰의 물대포에 맞고 쓰러진 뒤 지난달 25일 오후 1시58분 숨졌다. 2016.11.5/뉴스1

박원순 서울시장이 고 백남기 농민의 장례식이 진행된 5일 추도사를 통해 "경찰이 오늘 이 집회에도 소방수 사용을 요청했지만 불허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진행되는 고 백남기 씨의 영결식에 참석한 박 시장은 추도사에서 "불의에 맞서서 싸우고 누구보다 먼저 행동했던 선량한 한 국민이었던 백남기 농민을 우리는 이렇게 처절하게 떠나 보낸다"며 "이 땅의 진정한 주인인 국민이 대통령 물러가라 외치는 것이 무슨 잘못이냐. 그런 당신에게 돌아온 것은 살인적 물대포였다"고 말했다.

백씨는 지난해 11월14일 민중총궐기 집회에서 경찰 물대포에 맞아 쓰러져 사경을 헤매다가 9월 25일 결국 숨졌다. 이후 경찰이 백씨에 대한 부검영장 집행을 시도하다 장례절차가 미뤄졌다. 이날 오전 8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발인을 시작으로 장례 미사와 노제를 진행됐다. 이어 오후 2시 광화문광장에서 영결식을 거행하며, 오후 4시부터는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린다.

박 시장은 이날 대규모 집회에서도 경찰이 서울 종로소방서에 소방수 사용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오늘 이 집회에도 경찰은 소방수 사용을 요청해 왔지만 불허했다. 어떻게 국민을 상대로 살인적 물대포를 쏘게 한단 말이냐"며 "앞으로 그 어떤 경우에도 경찰의 진압목적의 소방수 사용은 절대로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박 시장은 지난달 5일 "시위진압용 물대포에 소화전을 공급해주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시는 지난달 8일 경찰의 소화전 사용 협조요청에 대해 "정당한 사유 없이 소방용수 시설을 사용하는 행위는 금지하고 있다"며 통보하며 처음 거절했다.

박 시장은 "건강한 청년도 견딜 수 없는, 철판을 휘게 하고 벽돌담을 순식간에 부숴버리는 살수차의 살인적 물줄기가 당신의 몸을 무너뜨리고 마침내 생명을 앗아갔다"며 "국가의 이름으로, 공권력의 이름으로 자행된 범죄행위"라고 비판했다.

박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며 촛불집회에 참여 중인 박 시장은 "이제 주권자인 국민이 이 땅의 주인임을 확인하는 그런 승리를 이루겠다"며 "이제 우리가 불의한 권력의 정점에 선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기필코 이뤄내겠다"며 추도사를 마쳤다.

남형도 기자 hum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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