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으로 수출되는 식용해파리..강화어민 소득 '짭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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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강화도 연안에서 잡히는 식용해파리의 중국 수출 길이 열리면서 어민의 새로운 소득원이 되고 있다. 서해수산연구소 관계자는 "전남은 6월 초, 강화는 6월 말, 중국은 7월 중순께부터 이 해파리가 나오기 시작한다"며 "고급 요리나 약재 재료다 보니 고부가 자원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커 생태연구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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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이어 올해도 500t 어획…연간 5억원 소득 올려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인천 강화도 연안에서 잡히는 식용해파리의 중국 수출 길이 열리면서 어민의 새로운 소득원이 되고 있다.
6일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8월 중순∼10월 말 인천 강화도 연안에서 잡힌 '기수식용해파리(구 숲뿌리해파리)'는 약 500t으로 지난해 어획량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렇게 잡힌 해파리는 시장에서 45kg당 3만5천∼4만원 선에 팔려나간다. 금액으로 따지면 연간 4억5천만∼5억원에 달한다.
매년 6∼9월 서해 연안에서 발견되는 이 해파리는 발해, 황해, 동·남중국해 등지에 서식하는 어종으로 동아시아 국가에서 고급 식자재로 쓰인다.
평균 20cm 안팎 크기였다가 30∼40cm 이상으로 자라는데 고혈압, 기관지염, 연골재생 등에도 효과가 있어 중국에서는 귀한 약재나 고급 식재료로 활용된다.
특히 수온이 낮은 강화 연안의 해파리는 육질이 단단해 값을 더 쳐주는 데다 잡히는 족족 중국 등지로 수출돼 어민에게 짭짤한 소득을 안기고 있다.
강화에서 식용해파리가 잡힌 지는 20년이 넘었지만 잡힌 해파리를 수출하기 시작한 건 대략 4∼5년 전부터다.
고급 요리에 주로 쓰이는 식용해파리 수요가 높아지면서 어민들에게서 해파리를 사들여 중국에 수출하는 도매상들이 늘어났다.
그전에는 마땅한 판로가 없다 보니 어민들이 잡힌 해파리를 자체 소비하거나 잡힌 물량 중 50∼100t을 파는 게 고작이었다.
어민들 입장에서는 중간 업자를 통하게 되면서 가내수공업으로 해파리를 염장 가공해 팔던 예전과 달리 생물 그대로를 팔 수 있게 돼 일손도 덜었다.
김봉현 선두리 어촌계장은 "요즘은 해파리 조업만 하는 어민도 있는데 한 달 바짝 조업하고 1천만원까지도 번다"며 "한 사리에 4∼5일 조업하면 500만∼600만원 정도의 소득을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강화 어민들은 보통 8월 초부터 본격적인 식용해파리 조업에 나선다.
강화도 특산품인 젓새우 조업 철이 보통 9월 초 시작되는데 그전 한 달 동안 해파리 조업으로 '보너스' 소득을 올릴 수 있다.
올해 강화 식용해파리 값은 지난해보다 20%가량 깎인 수준이지만 전량 수출에 힘입어 어가 소득은 거의 그대로 유지됐다.
가격이 내려간 이유는 전남 무안의 식용해파리 어획량이 작년 100t에서 올해 2천t으로 20배 늘면서 공급량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서해수산연구소 관계자는 "전남은 6월 초, 강화는 6월 말, 중국은 7월 중순께부터 이 해파리가 나오기 시작한다"며 "고급 요리나 약재 재료다 보니 고부가 자원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커 생태연구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ham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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