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대선]물거품된 첫 여성 대통령..유리 천장에 막힌 클린턴의 눈물

최주용 기자 입력 2016.11.09. 16:56 수정 2016.11.09. 16:5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글자 크기 조절 레이어

8일(현지시각) 미국 대선 개표 결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에 승리하면서 클린턴 캠프 측이 준비한 ‘미국 첫 여성 대통령 축하 파티’는 허사가 됐다.

클린턴 캠프측은 클린턴이 당선되면 클린턴이 ‘성별’이라는 유리 천장을 깨뜨리고 대통령이 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유리로 만들어진 천장이 유명한 뉴욕 맨해튼 제이콥 재비츠 컨벤션 센터를 축하 파티 장소로 고른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 전 각종 여론조사에서 시종일관 우위를 점하며 미국 첫 여성 대통령에 바짝 다가섰던 클린턴은 선거 주요 접전지인 플로리다, 오하이오, 노스캐롤라이나 등에서 모두 패했다.

민주당 전통적 강세 지역이던 동북부의 펜실베이니아, 미시건 등지에서도 트럼프에 뒤져 큰 타격을 받았다.

클린턴은 지난해 4월 12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클린턴은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무소속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돌풍에 고전한 끝에 지난 7월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

도널드 트럼프의 막말 파문과 성추문으로 인해 클린턴은 선거 초반부터 우위를 점했으나 국무장관 재직시 개인 이메일 서버를 이용해 기밀문서를 주고 받았다는 의혹, 이른바 ‘이메일 스캔들’에 휘말리며 위기를 맞았다.

클린턴은 지난 9월11일 뉴욕에서 열린 9·11테러 공식 추모행사에 참석했다가 탈수 증세로 ‘졸도’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혀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받았다.

선거를 11일 앞둔 지난달 28일에는 미국연방수사국(FBI)이 클린턴의 새로운 사설 이메일 서버가 발견됐다며 재수사 방침을 밝혀 선거 판세를 요동치게 했다. 한때 두자릿 수까지 벌어졌던 여론조사 지지율 차이가 FBI의 재수사 방침 발표로 급격히 좁혀졌다.

지난 6일 FBI 제임스 코미 국장은 클린턴의 사설 이메일 의혹을 무혐의로 종결하겠다고 발표해 클린턴이 위기에서 벗어나는 듯 했지만 실제 선거 결과는 그렇지 않았다.

이 시각 추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