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 동물학대사범 수사 매뉴얼 배포
입력 2016. 11. 11. 08:58기사 도구 모음
경찰이 늘어나는 동물보호법 위반사건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동물학대 사범 수사 매뉴얼’을 작성, 일선 수사 현장에 배포했다.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실에 따르면 경찰청은 최근 ‘동물학대사범 수사매뉴얼’을 처음으로 발간해 일선 경찰서에 배포했다. 경찰이 수사매뉴얼을 만들면서까지 동물학대에 적극 대응하는 것은 최근 들어 동물보호법 위반 사건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3년 새 동물보호법 위반 사범 2배로
- 신속한 수사와 안전 조치 명문화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경찰이 늘어나는 동물보호법 위반사건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동물학대 사범 수사 매뉴얼’을 작성, 일선 수사 현장에 배포했다.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실에 따르면 경찰청은 최근 ‘동물학대사범 수사매뉴얼’을 처음으로 발간해 일선 경찰서에 배포했다.
매뉴얼은 현장 경찰관들이 동물학대 사건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하고 그 과정에서 동물의 권리를 지킬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여러 법률에 산재된 동물학대 관련 벌칙을 망라해 종합적으로 해설하고, 피해 동물의 안전과 보호 최우선 원칙, 단속·수사경찰의 동물보호 자세 등을 수록했다.
매뉴얼에 따르면 관련 수사 담당 경찰관은 동물학대의 불법성을 가볍게 보는 언행을 삼가고, 악의적ㆍ조직적 동물학대에 대해 적극적 인지수사와 엄정한 사법처리를 해야 한다. 또한 피해 동물의 안전을 위해 신속하게 수사에 착수하고 피학대동물에 대한 안전조치를 우선적으로 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경찰이 수사매뉴얼을 만들면서까지 동물학대에 적극 대응하는 것은 최근 들어 동물보호법 위반 사건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동물보호법 검거인원은 2012년 138명에서 2015년 264명으로 3년 간 두 배 가까이 증가했고, 올해는 8월말 기준 210명으로 15년 동기간에 비해 31.2%가 증가했다. 올바른 동물보호 문화가 정착되지 않은 상황에서 동물 학대 문제가 사회 이슈로 부각되고, 동물학대 행위가 범죄라는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동물학대를 고발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진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동물학대 사건이 계속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응하기 위한 수사매뉴얼이 필요하다”고 질의한 바 있다. 진 의원은 “이번 수사매뉴얼 발간으로 동물학대가 중대한 범죄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사건 발생이 줄어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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