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촛불집회' 서울도심 아침부터 북새통..시민·경찰병력 뒤엉켜

차윤주 기자 입력 2016. 11. 12.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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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3차 촛불집회가 열리는 12일 오전 서울 도심은 시민과 경찰 병력이 뒤엉켜 혼잡을 빚고 있다. 민중총궐기투쟁본부·민주노총 등 1503개 시민사회단체가 주최하는 '백남기·한상균과 함께 민중의 대반격을! 박근혜 정권 퇴진! 2016 민중총궐기' 집회는 이날 오후 4시부터 서울광장 등에서 열린다. 경찰은 이날 오전 9시를 전후로 272개 중대, 2만5000여명을 서울광장, 세종대로사거리 등 집회장소 인근에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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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비행기 타고 시민 집회 참여 물결..경찰 최대 동원령
‘최순실 게이트’의 진상규명과 박근혜 대통령 하야 등을 요구하는 '민중총궐기' 촛불집회를 앞둔 12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주변에 경찰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차윤주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3차 촛불집회가 열리는 12일 오전 서울 도심은 시민과 경찰 병력이 뒤엉켜 혼잡을 빚고 있다.

민중총궐기투쟁본부·민주노총 등 1503개 시민사회단체가 주최하는 '백남기·한상균과 함께 민중의 대반격을! 박근혜 정권 퇴진! 2016 민중총궐기' 집회는 이날 오후 4시부터 서울광장 등에서 열린다.

경찰은 이날 오전 9시를 전후로 272개 중대, 2만5000여명을 서울광장, 세종대로사거리 등 집회장소 인근에 배치했다. 이는 경찰이 전국에서 지원을 받아 한꺼번에 투입할 수 있는 최대 병력이다.

주최 측 추산 50~100만이 참여할 예정인 사상 최대 촛불집회를 앞두고, 정부서울청사와 청와대 인근엔 이른 아침부터 경찰버스가 늘어서 긴장감이 돌았다.

집회에 앞서 오전부터 노동·농민·여성·학생·종교·장애인 등 각계의 사전집회가 열리고, 산발적인 시위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경찰은 최후의 보루인 청와대를 사수하기 위해 광화문광장 북측에 차벽을 세워 시위대의 진입 등에 대비할 계획이다.

‘최순실 게이트’의 진상규명과 박근혜 대통령 하야 등을 요구하는 '민중총궐기' 촛불집회를 앞둔 12일 오전 청와대 주변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2016.11.12/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이날 이른 오전부터 광화문광장 주변은 전세버스 수십여대와 경찰 버스가 얽혀 교통 혼잡이 빚어졌다.

시위 참여를 위해 전국에서 상경하는 버스 행렬로 오전부터 고속도로 상행선이 정체됐고, 터미널과 기차역도 다른 날 보다 북적였다.

제주도에선 1000명이 한꺼번에 비행기를 타고 서울로 향하기도 했다. 민중총궐기 제주위원회는 이날 오전 9시30분 제주국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근혜, 최순실의 헌법유린과 국정농단에 제주도민들의 넘치는 분노를 가슴에 담고 서울로 향한다. 서울광장, 종로, 광화문에서 제주도민의 외침을 전하겠다"고 밝혔다.

오후부터 학생·가족 등 일반 시민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보인다.

토요일 마다 산을 찾는다는 50대 직장인 이모씨는 "오늘은 촛불집회에 참여하기 위해 평소 보다 일찍 집에서 나왔다"며 "오전 중 산행을 마치고 집회에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8년 '광우병 사태' 이후 처음 집회에 나갈 예정이라는 김모씨(30)는 "평범한 시민들이 이번 사태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리고 싶어 친구들과 함께 나가기로 했다.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외치겠지만 축제같은 분위기일 것 같아 벌써 설렌다"고 말했다.

chac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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