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영상]청와대까지 200미터..이곳에서 피어난 '민주주의'

홍재의 기자 입력 2016. 11. 13.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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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iframes. 시민들은 청와대를 향해 행진 했으나 내자동 로터리 앞 경찰 차벽에 막혔다. 다양한 단체를 중심으로 몰려든 시민들은 더 이상 행진을 하지 않고 경찰 앞에서 대통령 퇴진을 촉구했다. 일부 시민들은 경찰과 대치하는 대신 길을 우회해 청와대 근처까지 가는 길을 택했다. 마이크 조차 갖추지 못한 일반 시민들은 차벽이 앞을 막아서자 시민들의 의견을 묻고 집단행동 방안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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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시위대 청와대 200m 거리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건너편까지 진출

[머니투데이 홍재의 기자, 김현아 기자, 박광범 기자] [일부 시위대 청와대 200m 거리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건너편까지 진출]

청와대까지 거리는 불과 200미터. 마이크도 리더도 따로 없는 시민들은 차벽에 막혔다. 그 때 민주주의의 꽃이 피어났다. 서로의 의견을 묻고 뜻을 함께하는 민주주의의 모습이었다.

12일 열린 '백남기·한상균과 함께 민중의 대반격을! 박근혜 정권 퇴진! 2016 민중총궐기'(민중총궐기)에 100만명이 참가했다. 시민들은 청와대를 향해 행진 했으나 내자동 로터리 앞 경찰 차벽에 막혔다.

청와대에서 1km 가량 떨어진 이곳에서 밤 늦게까지 대치가 이어졌다. 다양한 단체를 중심으로 몰려든 시민들은 더 이상 행진을 하지 않고 경찰 앞에서 대통령 퇴진을 촉구했다.

일부 시민들은 경찰과 대치하는 대신 길을 우회해 청와대 근처까지 가는 길을 택했다. 이들은 골목길을 거치고 언덕을 넘어 청와대에서 불과 200m 가량 떨어진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건너편에 도착했다.

마이크 조차 갖추지 못한 일반 시민들은 차벽이 앞을 막아서자 시민들의 의견을 묻고 집단행동 방안을 결정했다. 마치 고대 로마시대의 '포럼'을 보듯 일반 시민이 앞에 나서 발언을 하고 환호성을 통해 투표했다.

경찰은 "집회 신고가 되지 않은 곳에서 벌이는 불법 집회"라며 광화문 앞으로 복귀할 것을 요구했다.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건너편 시위대는 1시간 이상 이곳에서 시위를 벌이다 해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재의 기자 hjae@mt.co.kr, 김현아 기자 jvdith@mt.co.kr, 박광범 기자 soc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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