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촛불집회"..지하철 승객 통계로도 증명돼(종합)

2016. 11. 13.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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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서울 도심을 가득 메운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촛불집회에 100만명의 시민이 참가했다는 것이 지하철 이용 통계로도 확인됐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지하철 운행 종료 기준으로 광화문광장과 서울광장 인근 지하철역 12곳을 이용한 시민은 총 172만5천722명(승차 86만1천126명·하차 86만4천59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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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장 인근 12개 지하철역 총 173만명 이용..하차승객만 86만명 하차승객 전년 比 51만명↑..수송분담률 고려하면 132만명 참가 추산

집회장 인근 12개 지하철역 총 173만명 이용…하차승객만 86만명

하차승객 전년 比 51만명↑…수송분담률 고려하면 132만명 참가 추산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12일 서울 도심을 가득 메운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촛불집회에 100만명의 시민이 참가했다는 것이 지하철 이용 통계로도 확인됐다.

(서울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2016년 민중총궐기 대규모 집회가 열린 12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시청 앞 광장을 가득 메운 시민들이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며 촛불을 밝히고 있다. 2016.11.12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지하철 운행 종료 기준으로 광화문광장과 서울광장 인근 지하철역 12곳을 이용한 시민은 총 172만5천722명(승차 86만1천126명·하차 86만4천596명)이다.

이는 지난해 11월 토요일 평균 이용객 71만4천429명(승차 36만4천773명·하차 34만9천656명)보다 101만1천293명 증가한 숫자다.

승·하차 인원이 중복으로 집계될 수 있기 때문에 지하철에서 내려 도심으로 들어온 하차 인원을 기준으로 삼으면 86만4천596명이다. 이는 전년 평균 하차승객보다 51만4천940명 늘어난 규모다.

지하철 수송분담률이 약 39%(2014년 기준)인 점을 고려하면 12일 집회장 인근을 찾은 시민은 총 221만6천912명으로 추산된다.

집회 참석이 아닌 다른 이유로 지하철을 이용한 시민을 제외하려 전년 대비 증가 인원(51만4천여명)을 대입해 같은 방식으로 계산하면 총 132만358명 규모다.

광화문역 등 집회가 열린 장소 부근 6개 역사의 승하차 인원은 오후 4∼8시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역별 하차 인원은 광화문역이 11만1천146명으로 전년보다 7만9천675명 늘었고 ▲ 시청역(1호선) 12만8천476명·10만2천530명↑ ▲ 시청역(2호선) 8만5천65명·6만7천452명↑ ▲ 종각역 10만8천97명·6만8천270명↑ ▲ 종로3가역(1호선) 6만5천271명·2만8천83명↑ ▲ 종로3가역(3호선) 1만6천790명·6천352명↑ ▲ 종로3가역(5호선) 3만5천740·2만2천110명↑ ▲ 을지로입구역 9만56명·4만6천54명↑ ▲ 서울역 8만1천명·2만72명↑ ▲ 경복궁역 6만5천319명·3만8천193명↑ ▲ 안국역 4만5천840명·1만6천106명↑ ▲ 서대문역 3만1천796명·2만43명↑ 등이었다.

서울시는 집회 참가자 귀가 편의를 위해 12일 1·2·3·5호선 지하철 막차 운행 시간을 0시 30분께까지 연장했다.

시내버스를 이용해 집회에 참가하거나 지방에서 전세버스나 고속버스, KTX 등 열차를 이용해 상경한 인원까지 합하면 집회 참석 인원은 더 늘어난다.

이날 주최 측이 추산한 참가자는 100만명, 경찰은 26만명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주최 측이 추산한 100만명이라는 숫자가 허수는 아니라는 것이 지하철 이용객 통계로도 나타난다"며 "100만명 가량의 시민이 집회에 참가했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도심에서 100만명이 모인 대규모 집회는 1987년 6월 항쟁 이후 처음이다. 12일 집회는 2000년대 들어 가장 큰 집회로 꼽히는 2008년 광우병 촛불집회(주최 측 70만명, 경찰 8만명)도 한참 뛰어넘는 규모다.

(서울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2016년 민중총궐기 대규모 집회가 열린 12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시청 앞 광장을 가득 메운 시민들이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며 촛불을 밝히고 있다. 2016.11.12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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