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무인 자율주행버스 처음으로 일반도로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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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일반도로에서 처음으로 자율주행버스 주행시험이 이뤄졌다. 14일 지지통신에 따르면 13일 아키타(秋田)현 센보쿠(仙北)시에서 운전자는 물론 핸들(스티어링 휠)도 없는 '로봇셔틀' 자율주행버스가 현지 주민 등을 태우고 시속 10㎞의 속도로 전면통행금지된 다자와호반 현도로 약 400m를 왕복주행했다. 실험주행에 참가한 센보쿠시 주민 후지무라 세이코(77)씨는 "흔들림도 거의 없이 조용했다. 이 정도면 친구와 얘기하면서도 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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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제된 도로서 주행시험…지역교통수단 될지 주목
(서울=연합뉴스) 이춘규 기자 = 일본 일반도로에서 처음으로 자율주행버스 주행시험이 이뤄졌다.
14일 지지통신에 따르면 13일 아키타(秋田)현 센보쿠(仙北)시에서 운전자는 물론 핸들(스티어링 휠)도 없는 '로봇셔틀' 자율주행버스가 현지 주민 등을 태우고 시속 10㎞의 속도로 전면통행금지된 다자와호반 현도로 약 400m를 왕복주행했다.
센보쿠시는 규제 완화로 지역활성화를 도모하는 '지방창생(創生)특구'의 하나로, 다른 지방 읍·면·동 지역처럼 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진행돼 노선버스 유지가 어려워진 지역이다. 이에 따라 이번 실험을 통해 자율주행버스가 지역주민의 교통수단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번 실험은 일본 내각부와 센보쿠시가 정보기술(IT) 기업 디엔에이(DeNA)에 위탁해 실시했다. 일본 정부는 실험결과 등을 기초로 향후 안전성 검증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로봇셔틀은 위치정보시스템(GPS)과 센서, 카메라 등을 활용해 장애물을 피해가면서 자동으로 주행하는 원리로 운행된다. 최대 12명이 탈 수 있지만, 이날 실험에서는 1회당 6명이 탔다.
차량은 프랑스 벤처기업인 이지마일이 개발한 길이 4m, 폭 2m의 12인승 무인 전기버스가 투입됐다. 시찰에 나선 야마모토 고조 지역창생담당상(지역경제 재생 담당 장관 격)도 시승했다.
이 자율주행버스는 110V∼230V로 충전하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채용해 10시간까지 주행할 수 있다.
실험주행에 참가한 센보쿠시 주민 후지무라 세이코(77)씨는 "흔들림도 거의 없이 조용했다. 이 정도면 친구와 얘기하면서도 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휴일이라 실험주행에 참가했다는 센보쿠시의 8세 아동은 "아빠가 운전하는 차보다 천천히 달려 승차감이 좋았다"며 밝게 웃었다.
센보쿠시는 인구가 급격히 줄어든 중산간도시다. 농림업과 관광업이 주업이고 1970년대 4만명에 육박하던 인구는 2014년 기준으로 2만7천여명까지 줄었다.
tae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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