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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타는 혈관, 뇌졸중 위험..40대 이상 체온유지 신경써야

황인태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6. 11. 16. 13:43 수정 2016. 11. 16.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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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 노출 시 혈관 수축에 혈전 생성 잘돼

쌀쌀한 바람이 매서워지는 계절, 날씨가 추워지면 우리 몸의 혈관도 추위를 타게 된다. 갑작스러운 기온의 변화는 동맥혈관의 상태를 불안정하게 하고, 혈관의 기능을 조절하는 교감·부교감신경의 균형이 깨져 혈관 수축이 쉬워진다.

[헬스조선]혈관탄력성이 줄어드는 40대 이상 성인은 기온이 떨어지면 혈압변화가 심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높다/사진=고대안암병원 제공

혈관이 수축하면 혈압의 변화가 심해진다. 특히 혈관탄력성이 줄어드는 40대 이상의 중년층부터는 혈압의 변화가 더욱 심해질 수 있고, 고혈압이 있을 경우에는 혈압이 급작스럽게 상승할 위험성도 커진다.

추위에 노출되면 혈액 응집력도 높아져 혈전형성이 훨씬 더 잘된다. 특히 좁아진 혈관에 혈전이 생겨 혈액 흐름이 막히면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같은 심·뇌혈관 질환 발생 위험성이 높아진다.

 

◇심장 건강과 혈압에 관심 갖고 정기적으로 관리해야

심근경색 등 심혈관계 질환의 중요한 위험인자는 고혈압이다. 혈액은 우리 몸을 돌며 에너지 공급과 함께 생명유지에 필수적인 산소를 공급한다. 전신에 혈액이 돌기 위해서 심장은 충분한 압력으로 혈액을 뿜어낸다. 하지만 고콜레스테롤로 혈관이 딱딱해지면 혈압이 높아지면서 혈관이 터질 수 있다. 뇌출혈이 대표적이다. 따라서 적절한 혈압 관리는 매우 중요하다.

심혈관계 질환의 경우 먼저 생명의 상징인 심장의 건강과 혈압에 관심을 갖고 정기적인 심장초음파, 심전도, 혈압측정 등을 통해 심장과 혈압을 관리해야 한다. 아울러 요즘과 같은 겨울에는 음주와 흡연을 자제하고 노년층의 경우 외출 시 모자를 쓰고 보온에 신경을 써 갑작스런 체온변화에 대비해야 한다.

고대안암병원 심혈관센터 홍순준 교수는 "평소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 심혈관 질환의 위험인자를 갖고 있는 분들은 찬바람이 불 때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되, 외출 시에는 옷을 충분히 입고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특히 "심혈관 질환의 위험인자를 갖고 있는 분들은 특히 추운 날에 새벽운동이나 등산은 삼가는 것이 좋고, 운동을 할 때 가슴부위가 답답하거나 통증, 호흡곤란 증세가 느껴지면 즉시 순환기내과 또는 심혈관질환 전문의를 찾아야한다"고 말했다.

◇뇌졸중 증상 후 4.5시간 내 치료 시작해야

뇌졸중은 뇌 조직으로 공급되는 혈관이 갑자기 막혀 뇌혈류가 차단돼 몸을 관장하는 뇌기능이 손상되면서 나타나는 병이다. 크게 뇌혈관이 막혀서 증상을 일으키게 되는 허혈성 뇌혈관 질환과 혈관이 파열돼 생기는 출혈성 뇌혈관 질환으로 구분된다.

뇌졸중이 발생하면 주로 한쪽 얼굴과 팔다리가 마비되거나, 감각이 떨어져 남의 살처럼 느껴지거나, 말이 제대로 안되거나, 한쪽이 보이지 않거나, 어지러워서 걸을 때 중심을 잡을 수 없고, 심한 경우 의식장애로 쓰러지기도 한다.

뇌졸중에 걸리면 그 증세에 따라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도 있기 때문에 예방이 매우 중요한 질병이다. 뇌졸중은 주로 50대 이후 장∙노년층에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요즘은 30~40대에도 부쩍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뇌졸중은 발병 시 환자 본인에게도 치명적인 장애를 남기지만 가족에게도 정상생활이 어려울 만큼 심각한 신체적, 경제적 부담을 초래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일단 뇌세포는 일단 손상을 받으면 순식간에 죽어 치료가 쉽지 않기 때문에 무엇보다 빠른 치료가 생명이다.

증상 발생 4.5시간 이내에 병원에 도착하면 혈전용해술로 막힌 혈관을 뚫을 수도 있으므로 뇌졸중 의심 증상이 있으면 가능한 빨리 응급실을 방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막힌 혈관을 뚫는 치료인 혈전용해술을 빨리 시행하면 할수록 효과가 좋고, 4.5시간 내라고 하더라도 늦을수록 혈전용해술을 사용했을 때 치료효과는 떨어지고 부작용은 더 커지고 후유증이 남을 확률이 크므로 빨리 병원에 가야한다.

고대안암병원 신경과 유성욱 교수는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 등 위험인자를 가진 40대 이상의 사람이라면 생활패턴을 바꿔 뇌졸중 예방에 주력해야 한다"며 "또한 저나트륨 고칼륨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되므로, 음식을 싱겁게 먹고, 과일, 야채, 저지방 우유 등 저지방 제품의 섭취를 늘리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뇌졸중 의심!

 - 갑자기 한쪽 몸의 팔, 다리 등에 힘이 빠지고 약해진다.
 - 한쪽 얼굴이나 몸통에 감각이 없어진다.
 - 상대방의 말을 이해할 수 없거나 말이 어눌해진다.
 - 갑자기 한쪽 눈이 보이지 않는다.
 - 의식이 혼미해진다.
 - 머리가 몹시 아프고 어지러우며 쓰러지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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