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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건설사 미청구공사 11조 웃돌아..부실 '뇌관' 여전

최동순 기자 입력 2016. 11. 17.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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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대형건설사의 미청구공사 잔액이 11조원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의 미청구공사는 3분기 3조6089억원으로 지난해말 4조2658억원과 비교해 15.4% 감소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미청구공사는 기자재 조달 등 정상적인 공사 과정에서도 발생할 수 있어 모든 미청구공사를 부실로 보는 것은 무리가 있다"면서도 "준공시점이 다가 온 중동 등의 해외사업의 경우 손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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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말比 5300억 감소..3.6조 현대건설, 대형사 중 최고
대우건설 전년말比 2424억↑.."공정률 높은 해외사업, 손실 위험"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서울=뉴스1) 최동순 기자 = 주요 대형건설사의 미청구공사 잔액이 11조원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말과 비교해 다소 감소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어서 부실 가능성을 안고 있다는 분석이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시공능력평가순위 6위권 건설사의 3분기 기준 미청구공사금액(연결기준)은 총 11조4420억원이다. 지난해말 11조9805억원과 5385억원 감소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미청구공사는 발주처에 대금을 청구하지 못한 미수채권을 말한다. 발주처가 건설업체의 공정률을 인정하지 않을 때 주로 발생하는 항목이다.

미청구공사가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이유는 매출채권보다 회수기간이 길고 떼일 가능성도 높아서다. 손실에 대비한 대손충당금을 설정하지 않아 대금 회수에 실패하면 장부상 이익은 바로 손실로 전환된다.

현대건설은 가장 많은 미청구공사 잔액을 기록했다. 이 회사의 미청구공사는 3분기 3조6089억원으로 지난해말 4조2658억원과 비교해 15.4% 감소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플랜트·전력 부문의 미청구공사액은 1조9437억원이 집중됐고, 인프라·환경 부문도 1조1761억원에 달했다. 한국전력공사가 발주한 UAE 원전건설공사(공정률 74%)의 미청구공사는 2658억원을 기록했다. 쿠웨이트 쉐이크 자베르 코즈웨이 프로젝트(공정률 69%)는 1739억원의 미청구공사가 남았다.

GS건설의 3분기 미청구공사액은 2조1918억원으로 지난해말보다 1374억원 증가했다. 플랜트 부문이 1조794억원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집트 ERC정제프로젝트(공정률 81.8%)의 미청구공사는 1952억원을 기록했고, 공정률이 99%인 사우디 PP-12 복합화력발전소건설공사도 1317억원이 미청구공사로 남았다.

대우건설은 6대 건설사 가운데 미청구공사가 가장 많이 상승했다. 지난해말 대비 2424억원 증가해 2조158억원을 기록했다. 주택부문 미청구공사액은 감소했으나, 발전부문과 해외인프라부문의 미청구공사액은 각각 지난해말 대비 2175억원, 1163억원 증가했다. 해외사업에서는 모로코 SAFI IPP 프로젝트(공정률 57.3%)의 미청구공사액이 2905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삼성물산은 1조4820억원의 미청구공사액을 기록했다. 전년말 대비 1413억원 감소했으나 여전히 1조원을 웃돌았다. 이밖에 대림산업과 포스코건설은 각각 1조2618억원, 8817억원의 미청구공사를 기록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미청구공사는 기자재 조달 등 정상적인 공사 과정에서도 발생할 수 있어 모든 미청구공사를 부실로 보는 것은 무리가 있다"면서도 "준공시점이 다가 온 중동 등의 해외사업의 경우 손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말했다.

dos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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