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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24] 강도·강도 또 강도..유럽 여행 주의보

정새배 입력 2016. 11. 24.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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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윤지 앵커 > 유럽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 있으신가요. 최근 유럽 주요 관광지에서 강도 사건이 잇따르면서 관광객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테러 공포도 여전한데요, 자세한 이야기, 정새배 기자와 함께 나눠봅니다.


■ 김윤지 앵커 > 정새배 기자, 그렇지 않아도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유명인들이 잇따라 강도 피해를 봤다는 소식이 있었죠?

○ 정새배 기자 > 네. 아시는대로 지난달 할리우드의 유명 배우 킴 카다시안이 파리에서 머물다 강도의 침입을 받았는데요, 이 때 강도에게 뺏긴 보석과 현금 등이 우리 돈으로 110억 원 어치가 넘었습니다.

▲ 지난달 파리에서 강도 피해를 입은 할리우드 배우 ‘킴 카다시안’과 현장


▲ 이달 파리에서 강도 피해를 입은 인도 영화배우 ‘말리카 셰라와트’


그런데 며칠 전 인도의 유명 영화배우가 파리 아파트에서 또 강도의 습격을 받았습니다. '말리카 셰라와트'라는 배우인데요, 강도들은 셰라왓과 남자친구에게 최루 가스를 뿌리고 폭행을 가했습니다.

다행히 금품을 뺏기지는 않았지만 셰라왓은 큰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는데요, 앞서 8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왕실의 공주가 파리 시내를 걷다 강도에게 폭행을 당해 12억 원이 넘는 명품 시계를 뺏기기도 했습니다.

■ 김윤지 앵커 > 그런데 방금 말씀하신 사례들은 유명인들만을 일부러 노린 것이다, 이렇게 볼 수도 있지 않을까요?

○ 정새배 기자 > 꼭 그런 것만은 아닙니다. 바로 그제입니다. 카타르에서 관광을 온 자매가 파리에서 차를 타고 가던 도중 강도를 만났는데요, 강도들은 차 유리를 깨고 62억 원 어치의 보석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범행 현장은 평소에도 차량 정체가 심한데요, 강도들은 이틈을 노려 순식간에 금품을 훔쳐 달아나는 수법을 쓰곤 합니다. 지난 8월과 9월에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잇따라 비슷한 수법으로 강도 피해를 당했습니다.


원래 유럽 주요 관광지들은 이런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잦습니다. 이달 초 이탈리아 로마에서도 영국인 관광객이 떼강도에게 공격을 받는 장면이 공개되기도 했고요, 관광 명소는 물론 역이나 공항에서부터 관광객들을 노리는 소매치기가 기승을 부립니다.

유럽 관광을 계획하고 있는 분들은 특히 유념하셔야 합니다.

■ 김윤지 앵커 > 그런데 이런 범죄 뿐만 아니라 테러에 대한 공포도 여전한 상황이죠?

○ 정새배 기자 > 네. 때마침 테러 경고가 나왔습니다. 미국 국무부가 연말 테러 위협을 경고하면서 유럽 전역에 여행 주의 경보를 내렸습니다.


원래 성탄절, 연말연시를 맞아 이맘 때부터 유럽을 찾는 관광객이 많은데요, 하지만 잇따른 테러 탓인지 한 설문조사에서 올해 파리 여행을 꿈꾸는 미국인 관광객이 13%나 줄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며칠 전 프랑스 수사 당국이 테러를 벌이려던 IS 추종 세력을 또다시 검거하면서, 이런 테러 공포를 단순한 기우로 치부할 수만은 없을 것 같습니다.

■ 김윤지 앵커 > 이렇게 되면 유럽의 관광 산업도 악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겠는데요?


○ 정새배 기자 > 네. 실제로 지난해 파리 테러 이후 1년 동안 프랑스를 찾는 관광객 수가 8% 정도 줄었습니다. 특히 일본인 관광객이 40%, 중국인 관광객이 23%나 줄어들었습니다.

때문에 프랑스 정부는 우리 돈 540억 원을 들여 유명 관광지에 감시 카메라를 늘리고 경찰도 추가로 배치하기로 했는데요, 하지만 테러 공포에 잇단 관광객 상대 범죄까지 겹치면서 당분간 관광객 감소는 불가피해 보입니다. 글로벌 이슈였습니다.

정새배기자 (newboa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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