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리덩후이 전 대만 총통,차이잉원에 "잘못하면 한국 대통령 꼴난다"

문예성 2016. 11. 28. 10:2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대만 차이잉원 총통의 지지율 하락세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차이 총통의 멘토였던 리덩후이(李登輝) 전 총통은 "차이 총통이 잘 대처하지 못하면 한국 대통령과 같은 처지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대표적인 대만 여론조사 기관인 지표민조(指標民調)가 지난 10월28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차이 총통의 업무 수행에 대한 평가는 만족 38.4%로 전월 대비 3.8%P 하락한 반면 불만족 48.4%로 전월 대비 2.7%P 상승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타이베이=AP/뉴시스】대만 차이잉원 총통이 대만 국경일인 쌍십일을 맞아 한 첫 국정연설에서 미일을 중요시하고 중국을 경시하는 외교적 기조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연설중인 차이 총통. 2016.10.10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최근 대만 차이잉원 총통의 지지율 하락세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차이 총통의 멘토였던 리덩후이(李登輝) 전 총통은 "차이 총통이 잘 대처하지 못하면 한국 대통령과 같은 처지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28일 중국 관영 환추스바오에 따르면 리 전 총통이 지난 26일 공개장소에서 "대만 서민들이 가장 이뤄지기를 바라는 4, 5가지 일 중 한가지도 해결되지 않았고 이로 인해 차이 총통의 지지율이 급속도로 떨어지고 있다"며 "차이 총통은 자신의 지지율이 50%대에서 30%대로 떨어진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앞서 리 전 총통은 일본 매체를 통해 "차이 총통이 개혁을 추진할 결단력과 용기가 모두 부족하다"고 강력히 비난한 바 있다.

대표적인 대만 여론조사 기관인 지표민조(指標民調)가 지난 10월28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차이 총통의 업무 수행에 대한 평가는 만족 38.4%로 전월 대비 3.8%P 하락한 반면 불만족 48.4%로 전월 대비 2.7%P 상승했다. 아울러 이번 조사에서 차이 총통에 대한 신뢰도도 38.4% 밖에 되지 못했다.

최근 대만 TVBS 방송이 공개한 최신 여론 조사에서는 차이 총통 업무수행 능력에 대한 평가에서 만족 26%, 불만족 약 60%로 나타났다. 아울러 이 방송이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지난 5월20일 취임 당시 차이 총통에 대한 지지율은 47%였고, 취임 100일 만에 39%로 떨어졌고 현재(지난 11월21일) 다시 26%로 하락했다.

모든 여론조사에서 차이 총통의 강력한 지지계층인 20, 30대가 돌아섰다는 점이 분명하게 드러났다.

차이 총통에게 '마지막 카드'로 알려진 민진당과 대련당 등 야당 세력인 '심록(深綠) 진영'도 불만의 소리를 내고 있다. 이는 차이 총통이 내각을 구성하면서 심록 진영의 인사를 적극적으로 영입하지 않고 반대세력인 국민당과 친민당 등으로 구성된 '심남(深藍) 진영' 소속 인사를 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sophis731@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