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탈자·비문 투성이 국정교과서..'엉터리 태극기' 망신살

최민지 기자 2016. 11. 29.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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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공개된 국정 역사교과서 현장검토본에서 오탈자와 비문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29일 국정교과서 전용 홈페이지 현장검토본 열람·의견제출 현황에 따르면 교과서 공개 하루 만에 내용이 틀렸다고 의견을 낸 '내용수정' 건수가 80건에 달하는 등 모두 342건의 의견이 제출됐다. 교육부는 또 공식 페이스북에 올린 국정교과서 홍보 웹툰에 '엉터리' 태극기를 사용해 비판을 자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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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교육부 "현장검토본 의견제출 현황 하루 단위로 국편에 전달할 것"

[머니투데이 최민지 기자] [(상보) 교육부 "현장검토본 의견제출 현황 하루 단위로 국편에 전달할 것"]

지난 28일 공개된 국정 역사교과서 현장검토본에서 오탈자와 비문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교육부는 잘못된 태극기를 국정교과서 홍보물에 사용했다가 비판을 받고 있다.

29일 국정교과서 전용 홈페이지 현장검토본 열람·의견제출 현황에 따르면 교과서 공개 하루 만에 내용이 틀렸다고 의견을 낸 '내용수정' 건수가 80건에 달하는 등 모두 342건의 의견이 제출됐다.

오탈자와 비문도 각각 7건, 4건이었다. 사진 등 이미지와 관련된 의견은 5건, 기타의견 246건이 접수됐다. 국정교과서 전용 홈페이지를 찾은 방문자 수는 이날 현재 3만9574명, 교과서 열람 건수는 9만1406건으로 집계됐다. 교육부는 하루 단위로 현장검토본 공개에 따른 열람·의견제출 현황을 국사편찬위원회에 전달키로 했다.

교육부는 또 공식 페이스북에 올린 국정교과서 홍보 웹툰에 '엉터리' 태극기를 사용해 비판을 자초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이동섭 의원은 교육부가 공식 페이스북에 게재한 국정교과서 홍보물에서 태극기의 괘인 '감'과 '리'의 위치가 뒤바뀌었다고 지적했다. 교육부는 이날 오전 건곤감리 부분을 수정해 다시 올렸다.

교육부는 웹툰 작가의 실수를 제대로 검증하지 못한 잘못이 있다며 사과문을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역사교육정상화추진단 관계자는 "(국정교과서 홍보를 위한) 웹툰 작가를 관리하는 업체가 있다"며 "업체 쪽에서 작가 이름이나 신상이 알려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태극기 하나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면서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역사를 가르칠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서울 소재 고교 한 국어교사도 "학습 주교재인 교과서에서 비문과 오탈자가 많이 나왔다는 건 그만큼 확인 절차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문제점이 드러날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최민지 기자 mj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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