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67%..1년만에 반대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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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에 대해 부정적인 여론이 압도적으로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이 2일 발표한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반대한다는 대답이 67%, 찬성은 17%, 입장 유보는 15%를 나타냈다. 교육부의 국정화 방침 발표 직후인 작년 10월 조사에서는 찬반이 42% 동률이었으나 이후 1여 년이 경과하는 동안 여론의 무게 중심은 반대 쪽으로 더 많이 이동했다고 한국갤럽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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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태은 기자] [[the300]한국갤럽 조사, 국정화 반대 여론 지속적 증가]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에 대해 부정적인 여론이 압도적으로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이 2일 발표한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반대한다는 대답이 67%, 찬성은 17%, 입장 유보는 15%를 나타냈다.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는 찬성이 51%로 반대 18%보다 많았다.
교육부의 국정화 방침 발표 직후인 작년 10월 조사에서는 찬반이 42% 동률이었으나 이후 1여 년이 경과하는 동안 여론의 무게 중심은 반대 쪽으로 더 많이 이동했다고 한국갤럽은 분석했다.
또한 국정교과서 현장검토본이 공개된 후 그 내용을 살펴본 결과 역사 서술 내용이 적절하지 않다는 견해가 71%에 달했다. 적절하다는 의견은 11%에 불과했으며 18%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일까지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3명에 대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3.1%포인트에 95% 신뢰수준을 나타낸다.
2015년 10월 12일 교육부가 중·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방침을 공식 발표했고, 11월 3일 오전 황교안 국무총리가 대국민담화를 통해 확정 고시했다. 정부와 여당은 기존 민간 출판 검정 교과서들의 오류와 이념적 편향성을 바로잡고 국론 분열을 막기 위해 국정화를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사학계와 야권은 정부가 개입할 경우 정권에 따라 오히려 왜곡될 여지가 많으며 다양성을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으로 맞섰다.
김태은 기자 tai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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