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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전노예·성폭행..강력범죄 잦았던 신안에 경찰서 생긴다

입력 2016. 12. 06. 11:36 수정 2016. 12. 06.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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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성폭행, 염전 노예 착취 등 대형 강력사건이 잇따른 전남 신안에 2020년까지 경찰서가 신설된다. 전남지방경찰청은 6일 "내년 예산에 신안경찰서 신설 예산 196억원 중 11억9000만원이 1차로 확보됐다"며 "2020년까지 인력 130명 규모의 3급지 경찰서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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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전남경찰청 2020년 완공…신설 비용 일부 확보

전남 무안군 삼향읍에 있는 전남지방경찰청 청사 전남지방경찰청 제공

학부모 성폭행, 염전 노예 착취 등 대형 강력사건이 잇따른 전남 신안에 2020년까지 경찰서가 신설된다.

전남지방경찰청은 6일 “내년 예산에 신안경찰서 신설 예산 196억원 중 11억9000만원이 1차로 확보됐다”며 “2020년까지 인력 130명 규모의 3급지 경찰서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내년에는 건립 예정 터의 토지를 매입하고, 2018년에는 건물 설계를 마칠 예정이다. 이어 2019년에 청사 건축에 들어가 다음 해 연말까지 완공하기로 했다.

신안군은 여태껏 전남 22개 시·군 중 경찰서가 없는 유일한 자치단체였다. 신안군은 육지(654㎢)와 바다를 합친 면적(1만2654㎢)이 서울시(605㎢)의 22배에 이르지만 섬이 많아 비용이 많이 들고 인구가 적다는 이유로 경찰서 신설이 미뤄져 왔다. 하지만 지난 2014년 염전 종사자들의 노동 착취와 인권 유린이 드러나고, 지난 5월 섬마을 학부모의 교사 성폭행 사건이 발생하면서 치안을 강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졌다.

신안군의 14개 읍·면에는 주민 4만3000여명이 살고, 한해 관광객은 180만여명에 이른다. 섬 880곳 중 72곳은 유인도이고, 808곳은 무인도여서 주민·여행객을 범죄로부터 지키고, 밀입국자를 단속하는 등 다양한 치안활동이 필요한 지역이다.

현재까지 목포경찰서에서 파출소 15곳, 치안센터 22곳에 경찰관 90여명을 배치해 치안을 맡아 왔다. 주민들은 섬마다 경찰관이 1~2명에 불과해 즉각 대응이 어렵고, 목포권 파출소에 견줘 고령화했다는 지적을 해왔다.

주민들 사이에선 연륙교와 연도교의 잇따른 건설에 따라 경찰서 건립 후보지를 폭넓게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군청 소재지인 압해도뿐 아니라 섬 지역 중앙부인 암태도·자은도·안좌도 등도 후보로 고려될 가능성이 있다.

류달상 전남경찰청 홍보계장은 “2007년 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한 지 10여년 만에 예산이 확보됐다. 경찰서가 신설되면 범죄 예방과 대응 출동 등 경찰 업무를 더욱 체계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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