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민심 대변 온라인시민의회 대표단 선출한다

배민욱 2016. 12. 7.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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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제동, 소설가 김훈·황석영, 조한혜정 연세대 명예교수 등 각계각층 인사 128명이 7일 촛불민심을 대변할 온라인시민의회 대표단을 시민 직접추천에 의해 공개선출하자고 제안했다. 이들은 이날 "촛불광장 주권자들의 운명을 우왕좌왕하는 제도 정치권에만 맡길 수 없다"며 "시민이 직접 추천하고 선출한 시민대표단을 구성해서 국가적 의사결정과정에 국민의 뜻을 전달하고 관철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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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열린 제6차 민중총궐기에 참가한 시민들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며 촛불 파도를 타고 있다. 2016.12.03. photo@newsis.com

김제동·김훈 등 각계각층 인사 128명
"우왕좌왕 제도 정치권에만 맡길 수 없어"
박근혜 게이트 수사·처벌되는지 고발·감시

【서울=뉴시스】심동준 기자 = 방송인 김제동, 소설가 김훈·황석영, 조한혜정 연세대 명예교수 등 각계각층 인사 128명이 7일 촛불민심을 대변할 온라인시민의회 대표단을 시민 직접추천에 의해 공개선출하자고 제안했다.

이들은 이날 "촛불광장 주권자들의 운명을 우왕좌왕하는 제도 정치권에만 맡길 수 없다"며 "시민이 직접 추천하고 선출한 시민대표단을 구성해서 국가적 의사결정과정에 국민의 뜻을 전달하고 관철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제도정치가 담아내지 못하는 촛불 광장의 민의를 직접민주주의 형태의 온라인시민의회로 담아내고 여기서 수렴된 의견을 시민 대표단을 통해 정부와 정치권, 특검과 언론기관에 전달해 압력을 행사하자는 것이다.

이들은 "온라인 시민의회 대표단은 온라인 추천을 거쳐 신망 받는 시민들로 구성될 것"이라며 "공개적인 온라인 의사결정구조에 의해 수렴된 민의를 대변하는 평시민들의 시한부 대표기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 대표는 연령과 학력, 성별, 직업에 상관없이 누구나 추천될 수 있다. 온라인 투표를 통해 최다 신임을 받은 순서에 따라 대표단으로 선출된다. 다만 특정 정당의 당직자나 이권단체 대표, 대권 후보와 관련된 인사 등 정치적 독립이 보장되지 않는 인물들은 후보군에서 제외된다.

시민대표단은 무보수의 자원봉사자다. 어떤 특권이나 독단적 지휘권도 용납되지 않는다. 온라인시민의회 사이트(http://www.citizenassembly.net)를 통해 시민들에 의해 개진되고 동의된 의견만을 대변한다.

또 박근혜 게이트에 대해 성역 없는 수사와 책임자 처벌이 이뤄지도록 고발하고 감시하는 한편 전면적이고 포괄적인 국가개조를 위한 시민들의 요구와 의견을 수렴해 국가적 의제로 제출하는 것을 과제로 삼는다.

공동 제안자인 이진순 와글 대표는 "12일부터 16일까지 온라인 추천기간을 거쳐 19일 대표단을 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조한혜정 연세대 명예교수는 "시민의회가 누군가를 주인공으로 만드는 게 아니라 시민들 각자 자신이 주인공임을 확인하는 마당이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언론인 김중배씨는 "촛불광장에서 청소년들이 하는 얘기를 들으며 눈물이 났다"며 "지혜롭고 훌륭한 청소년, 청년들의 뜻이 제대로 대변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s.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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