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육아로 그만둔 경단녀 190만명

이진경 입력 2016. 12. 7.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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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혼여성 5명 중 1명꼴로 중간에 직장을 그만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7일 발표한 ‘지역별 고용조사 경력단절여성 및 사회보험 가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14∼54세 기혼여성은 927만3000명으로, 이 중 실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를 합친 비취업여성은 368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비취업여성 중 결혼, 임신·출산 등의 이유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은 190만6000명이었다. 1년 전보다 7.1% 줄어든 것이지만 전체 기혼여성의 20.6%를 차지하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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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혼 여성의 21%.. 1년새 7%↓ / 임신·출산 여전히 고용장벽 작용

기혼여성 5명 중 1명꼴로 중간에 직장을 그만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7일 발표한 ‘지역별 고용조사 경력단절여성 및 사회보험 가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14∼54세 기혼여성은 927만3000명으로, 이 중 실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를 합친 비취업여성은 368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비취업여성 중 결혼, 임신·출산 등의 이유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은 190만6000명이었다. 1년 전보다 7.1% 줄어든 것이지만 전체 기혼여성의 20.6%를 차지하는 규모다.

경력단절 사유별로 보면 결혼이 34.6%로 가장 많았고 육아 30.1%, 임신·출산 26.3% 순이었다. 가족돌봄(4.8%), 자녀교육(4.1%)도 경력단절의 원인이었다. 대부분의 사유는 전년보다 1.1∼12.9% 감소했지만 임신·출산으로 퇴사한 여성만 소폭(0.2%) 증가했다. 육아휴직 미보장, 출산 이후 한직 배치 등으로 임신·출산 문제가 여전히 여성들이 쉽게 넘을 수 없는 장벽이 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

하지만 조선·해운 구조조정이 한창 진행 중인 울산·전북에서는 경단녀가 많이 줄었다. 전북이 1만3000명(-22%)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고, 대구(-15.7%) 울산(-15.5%) 등이 뒤를 이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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