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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제보 영상에 처음으로 당황한 김기춘 (영상)

박상은 기자 입력 2016. 12. 08. 00:42 수정 2016. 12. 08.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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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의 제보가 철옹성 같던 김기춘 전 비서실장을 무너뜨렸다.

한사코 최순실씨를 모른다고 일관하던 김 전 실장은 위증을 입증하는 영상이 나오자 12시간 만에 말을 바꿨다.

김 전 실장은 당황한 듯 목소리를 높이며 "최순실이라는 이름은 이제 보니까 제가 못들었다고 말할 수는 없다. 그러나 최순실을 알지는 못한다. 접촉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김 전 실장의 위증을 입증한 영상은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주식갤러리 이용자가 직접 박 의원에게 제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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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의 제보가 철옹성 같던 김기춘 전 비서실장을 무너뜨렸다. 한사코 최순실씨를 모른다고 일관하던 김 전 실장은 위증을 입증하는 영상이 나오자 12시간 만에 말을 바꿨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조특위’ 2차 청문회에서 2007년 7월 19일 촬영된 한나라당 후보 검증 청문회 영상을 제시했다.

이 영상에는 당시 박근혜 캠프의 법률자문위원장이었던 김 전 실장이 등장한다. 방청석에서 유정복·한선교·홍사덕 의원, 강신욱 전 대법관 등과 함께 박근혜 예비후보의 청문회를 지켜보고 있는 모습이다.

영상에는 ‘최순실’이라는 이름도 반복해서 등장한다. 당시 청문회에서 박 후보와 최태민씨의 약혼설을 검증하며 최순실씨를 조사했고, 특히 최씨의 재산취득 경위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했다는 내용이 다뤄졌기 때문이다.

박 의원은 해당 장면을 증거로 “김기춘 법률자문위원장 앞에서 있었던 한나라당 후보 검증 청문회다. 그런데 최순실을 몰랐다. 이게 앞뒤가 안 맞는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에 김 전 실장은 “죄송하다. 저도 나이 들어서…”라고 황급히 말을 바꿨다. 청문회 내내 최씨와 관련된 모든 의혹은 물론 최씨라는 사람조차 모른다고 발뺌하던 그였다. 

박 의원은 “이제 와서 나이 핑계 대지 말라”고 일갈했다. 김 전 실장은 당황한 듯 목소리를 높이며 “최순실이라는 이름은 이제 보니까 제가 못들었다고 말할 수는 없다. 그러나 최순실을 알지는 못한다. 접촉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영상보기

김 전 실장의 위증을 입증한 영상은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주식갤러리 이용자가 직접 박 의원에게 제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식갤러리 게시판에는 한 네티즌이 박 의원에게 영상을 제보하며 나눈 카카오톡 대화도 올라왔다.

실시간으로 청문회를 지켜보던 네티즌들은 “‘주갤러’가 해냈다”고 환호했다. “속이 시원하다” “김기춘이 당황하고 흐트러진 모습 처음 본다” “저런 표정이 있을 줄 몰랐다” 등의 댓글이 쏟아졌다.


이날 박 의원은 트위터에 “시민의 힘으로 ‘최순실을 모른다’던 김기춘 증인의 실토를 들을 수 있었다”며 “손혜원, 안민석 의원에게도 같이 제보가 왔다. 힘을 합쳐 네티즌 수사대와 함께한 일이다”라고 적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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