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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겁·찌질한 우병우..그런 자가 국정 최고 실세였다니"

사건팀 입력 2016. 12. 08. 12:38 수정 2016. 12. 08.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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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거행된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2차 청문회에는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국회가 반드시 참석시켜야 한다며 동행명령장을 발부해 우병우 전 수석에게 보냈지만 그는 어디엔가 꽁꽁 숨어서 거부했다.

서울대 A교수는 "우 전 수석은 법치가 최고라고 믿는다. 그래서 모든 것을 법으로 처리하려 한다"며 "하지만 세상을 살아가는데 법은 최소한의 개념이다. 상위 개념인 도덕적·정신적 규범을 그에게서는 찾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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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 "국민을 개돼지로 보나..강제로 청문회 자리 앉혀야" 분노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두문불출이다. 사진은 지난달 6일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 우 전 수석의 모습. 2016.11.6/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사건팀 = 7일 거행된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2차 청문회에는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국회가 반드시 참석시켜야 한다며 동행명령장을 발부해 우병우 전 수석에게 보냈지만 그는 어디엔가 꽁꽁 숨어서 거부했다.

그는 동행명령장을 직접 수령하지 않으면 버텨도 처벌을 받지 않는다는 법지식을 십분 활용해 지위와 상식에 맞지 않게 국민의 명령을 거부하고 있는 것이다.

8일 뉴스1이 거리에서 만난 시민들은 이런 그를 지켜보며 분노하고 또 허탈해 했다. "이런 자가 국정 최고 실세였다니" "사회 지도적 위치에 있는 그가 창피한지도 모르고 법지식을 자기 몸 지키는데만 쓰고 있다" "그를 처벌할 수 있는 법을 만들어달라"….

회사원 김영수씨(34)는 그의 얘기가 나오자 격하게 반응했다. 김씨는 "처음부터 불구속 수사 자체가 말이 안 된다"며 "검찰 수사에서 팔짱 끼고 웃는 사진 보면서 소름이 돋았다"고 밝혔다. 이어 "저런게 '소시오패스'구나 싶었다"며 "청문회도 나오지 않는 그를 보면서 국회도 검찰도 무시하는 그를 과연 누가 막을 수 있을까 걱정까지 된다"고 우려했다.

회사원 신일선씨(37)도 "우병우가 권력 쪽에 있다 보니까 오만한 마음을 가진 것 같다"며 "그는 시민들을 개돼지로 보는 '진짜'임에 틀림없다"고 분노했다.

대학생 한모씨(24·여)는 오히려 담담했다. 한씨는 "세상 무서울 거 없는 사람이 강제력도 없는 국회 동행명령을 받는 게 우습다"며 "그에 관한 기사를 읽어봤는데 충분히 예견된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 조사도 문제가 불거진 뒤 한참 후에야 이뤄졌고 조사 때는 팔짱 끼고 여유 부리고 이후에는 뭐 나온 것도 없다"며 "법 앞에 모두 평등하다는 말이 거짓이라는 것은 이런 상황에서 그대로 드러나 씁쓸하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주부 김수지씨(40·여)는 우 전 수석을 '숨은 권력자'라고 정의했다. 김씨는 "권력의 중심에 있으면서 정작 청문회에는 나오지 않는 걸 보면서 비겁하다고 생각한다"며 "태풍의 눈이랄까, 나라는 시끄럽고 혼란스러운데 혼자만 편히 있는 거 같다"고 말했다.

우 전 수석을 강제로라도 붙잡아 청문회 의자에 앉혀야 한다는 시민도 많았다.

회사원 석현준씨(29·경기 광명시)는 "지은 죄가 있어 도망다니는 건 알겠다"며 "그러나 우병우가 이번 사태에서 제일 문제인 사람이기에 강제로라도 잡아 청문회 자리에 앉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꼭 잡아야 하는데 못 찾고 못 잡는 게 아니라 안 찾고 안 잡는 느낌이 강하다"며 "우병우가 고위공직자나 권력자를 잘 알고 있어서 더 쉽게 도망다닐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사업가 김모씨(50·여)도 석씨와 같은 생각이다. 김씨는 "반드시 (청문회에) 데려다 앉혀야 하는데 그걸 못하니 답답하다"며 "박근혜가 머리라면 우병우는 몸통이다. 머리가 하라는 대로 몸통이 행동했는데 몸통을 못 잡으면 어떡하냐"고 했다. 이어 "동행명령장을 직접 받지 않으면 데려오지 못한다고 하는데 체포영장을 발부하든 모든 수단을 동원해 청문회에 데려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대 A교수는 "우 전 수석은 법치가 최고라고 믿는다. 그래서 모든 것을 법으로 처리하려 한다"며 "하지만 세상을 살아가는데 법은 최소한의 개념이다. 상위 개념인 도덕적·정신적 규범을 그에게서는 찾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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