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국민들, 어려움 극복할 것"..탄핵 지지?

최대식 기자 입력 2016. 12. 10. 21:25 수정 2016. 12. 10.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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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국민들이 어려움을 극복할 것이라 확신하며, 헌법 기관의 성숙함을 믿는다. 다음 달 귀국을 앞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관련 입장을 밝혔습니다.

뉴욕에서 최대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유엔 현안에 대한 입장이 나오는 정례브리핑, 반기문 사무총장이 이례적으로 대변인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에 대한 성명을 냈습니다.

[파르한 하크/유엔 대변인 : 단합된 힘과 위기에서 일어나는 능력, 민주주의에 대한 강한 신념으로 한국 국민들이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할 것으로 생각한다.]

한국의 현 상황을 우려하고 있으며 한국 헌법기관들의 성숙함과 힘을 믿는다고 덧붙였습니다.

반 총장은 이달 말 임기까지는 유엔 사무총장직에 전념하겠다면서도 최근 외신 인터뷰에선 국내 정치 상황에 대한 발언의 수위를 조금씩 높여왔습니다.

"정부의 통치력 부족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와 좌절, 헌법에 따른 국정 정상화"까지 언급했습니다.

현 정부에 대한 비판적 입장을 넘어 탄핵을 지지하는 발언으로도 해석됐습니다.

[반기문/유엔 사무총장(지난 4일) : (내년 1월) 귀국하면 한국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 각계 지도자, 친구들과 상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대선 출마와 관련해 확답은 아니지만 가능성은 여전히 열어 둔 셈입니다.

조기 대선에 대한 전망이 많은 가운데 다음 달 귀국하는 반 총장이 대권 도전을 선언할 경우 정치권은 본격적인 대선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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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식 기자dscho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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