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심 700개 모아 만든 작품이라는데..가족은 "제발 버리자"
이동준 2016. 12. 13.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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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년간 휴지심 700여 개를 모아 만든 한 일본 남성의 작품이 공개돼 화제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자신을 유부남이라고 밝힌 남성은 SNS에 화장실 벽면을 아래서부터 위까지 가득 채운 '휴지심 인테리어' 사진을 공개하며 "휴지심을 모을 때마다 가족들의 큰 반대와 불평을 들으며 7~8년에 걸쳐 예술을 완성했다"는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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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년간 휴지심 700여 개를 모아 만든 한 일본 남성의 작품이 공개돼 화제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완성까지 무려 7년이란 긴 시간이 걸렸다. |
최근 소셜 미디어(SNS)에는 보는 눈을 의심하게 할 정도로 황당하면서도 기막힌 사진과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유부남이라고 밝힌 남성은 SNS에 화장실 벽면을 아래서부터 위까지 가득 채운 '휴지심 인테리어' 사진을 공개하며 "휴지심을 모을 때마다 가족들의 큰 반대와 불평을 들으며 7~8년에 걸쳐 예술을 완성했다"는 글을 남겼다.
그는 화장실 벽을 모두 채우기 위해 약 7년간 휴지심 700여 개를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쌓아 올리며 완성의 시간을 기다렸고, 특히 접착제나 고정하는 끈 등을 사용하지 않았음에도 진도5 지진에도 끄떡없이 견뎌내는 내구성을 더했다.
진도5 지진에도 모습을 유지했다. |
그는 자신의 작품을 두고 "있어야 할 자리에 있어야 할 물건을 가지런히 정리한 것"이라며 "처음 화장지를 이용해 꾸미려 했지만 장소 부족과 무엇보다 아내의 강력한 반대와 구박으로 포기, 사용하고 남은 휴지심을 이용하게 됐다"고 애피소드를 전했다.
초창기 프로토타입. |
한편 남성의 가족은 그의 작품을 탐탁지 않아 하며 모두 쓰레기통에 버리길 바라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SNS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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