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신생아 수 41만여 명..통계 시작 이래 '최저'

권오진 2016. 12. 13.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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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신생아 수가 41만여 명으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신생아의 절반을 낳는 30대 초반 여성의 출산율이 급감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되는데, 저출산이 계속되면 2030년에는 연 20만 명 수준까지 줄 것으로 전망돼 대책을 전면 수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권오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기 울음소리가 해를 거듭할수록 줄어들고 있습니다.

올해는 더 심각해 인구통계를 잡기 시작한 1925년 이래 사상 최저치라는 기록을 세울 전망입니다.

올 신생아 수는 41만3000명.

작년보다 2만5000명이나 줄었고 합계 출산율도 1.24명에서 1.18명으로 떨어질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신생아의 절반을 낳는 30대 초반(30~34세) 여성의 출산율이 크게 떨어진 것이 이 같은 결과를 초래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30대 초반이 낳은 신생아 수는 작년보다 1만8000명이나 줄었고, 20대 후반과 30대 후반 여성의 아기 수 합계도 감소했습니다.

정부는 올해 초 청년 일자리 확대와 청년용 주택 공급, 난임 부부 지원과 육아휴직 확대 등을 통해 신생아 수 44만5000명, 합계 출산율 1.27명이라는 목표를 세웠지만 결국 공염불에 그쳤습니다.

경기 침체에다 결혼을 하지 않거나 늦게 하는 추세가 계속되면서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이에 따라 출산율 제고를 위해 혼인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정부의 저출산 대책의 틀을 완전히 새롭게 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또 신생아가 2002년부터 14년째 40만 명대인 점을 고려해 초점을 현 젊은 층이 아닌 2002년 이후 출생한 40만 명 세대에 맞춰 장기적으로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40만 명 세대까지 아이를 한 명만 낳게 된다면 이들이 아기를 낳을 2030년이 되면 한 해 신생아 수가 20여 만 명으로 급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고령화에 저출산으로 생산 가능 인구 감소 폭이 늘고 있는 암울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정부의 획기적인 방안이 마련돼야 할 시점입니다.

YTN 권오진[kjh051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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