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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양호 경질, 박 대통령이 직접 지시"

김혜민 기자 입력 2016. 12. 13. 20:50 수정 2016. 12. 13.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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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씨 국정농단 사건에 개입한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번엔 조양호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을 경질하라는 지시도 직접 내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혜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3월 당시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이었던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갑자기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한 가지 요청을 받습니다.

스위스의 스포츠 시설물 업체 누슬리를 평창올림픽 개폐막식장 건설 사업에 참여시키라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수주한 업체가 있는 데다 사업비가 더 들어간다는 이유로 조 회장이 반대했고 결국 무산됐습니다.

그러자 문체부는 조 회장에게 조직위원장에서 물러날 것을 종용했고 그대로 됐습니다.

[이만희/새누리당 의원 (지난 6일 국정조사) : 지난 5월 2일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으로부터 사퇴해달라는 압력을 받은 사실 있습니까?]

[조양호/한진그룹 회장 : 사퇴하라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문제의 누슬리는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회사, 더블루케이와 당시 업무 협약을 맺었던 상태여서 최 씨의 입김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그런데 조 회장에 대한 경질 지시를 박 대통령이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에게 직접 내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이 확보해 특검으로 넘긴 안 전 수석의 수첩에 이런 내용이 적혀 있었습니다.

김종덕 전 장관도 SBS와의 통화에서 "청와대에서 지시받았고, 대통령 지시로 이해했다"면서도 "누구한테 지시를 전달받았는지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특검은 박 대통령이 비선 실세 이권에 개입했던 중요한 증거로 보고 직접 수사를 벌일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신호식)

김혜민 기자kh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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